서울 아파트값 0.11%↑…시장 불확실성에 진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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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1%↑…시장 불확실성에 진정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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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이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시장 위축과 함께 일반아파트도 단기급등 부담, 금리상승, 인근 신도시 공급 등의 영향으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과 같은 0.11% 상승폭을 유지했다.

8.2대책 등에 따른 주택·금융정책들의 순차적 시행과 보유세 개편,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자금조달 및 보유 비용 증가 가능성 등 불확실성으로 진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남지역 재건축단지는 일부 하락세, 일반단지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강남·강동구는 수서역세권 개발과 지하철 5·8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로 각각 0.10%, 0.16% 상승하고 동작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호재 등으로 역세권과 한강변 단지 위주로 0.26% 상승했다.

은평구는 수색6구역 막바지 이주수요와 봄이사철 수요로 0.12% 올랐고 종로·중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각각 0.21%, 0.19% 상승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반면 노원구(-0.05%)는 지난해 9월 넷째 주 이후 24주 만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고 양천구(-0.07%)는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용산구(0.17%)·광진구(0.16%)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고 인천은 0.02%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행복도시 내 저평가되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18% 상승했고 제주는 혼조세 보이고 있지만 인구 지속 유입과 중국인 관광 재개 등 상승요인으로 제주시를 중심으로 0.07% 올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원(-0.04%)은 분양실적이 저조한 동해와 신규공급(입주) 지속되는 삼척·속초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7%), 광주(0.04%), 대구(0.07%)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경남(-0.18%), 경북(-0.09%), 충남(-0.13%) 등은 하락하였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호한 입지여건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등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거나 전세공급이 풍부한 지역은 하락했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과 인근 택지지구 신규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한 수요 분산으로 강북지역은 구별 혼조세로 보합세 유지했지만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5주 연속 하락하며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동작구는 매매전환수요 등으로 0.24% 하락하고 서초구(-0.47%)·송파구(-0.20%) 등은 인근 신도시 신규공급 증가와 서울시의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시기적·지역적으로 분산되며 전체적으로는 6주 연속 하락했다.

종로구(0.18%)는 직주근접 수요로, 성북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재개발 아파트 신규 입주로 매물 증가한 성동구(-0.02%)와 매매전환수요 등으로 전세수요 감소한 용산구(-0.13%)는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경기가 0.11%, 인천은 0.07% 하락했다.

지방은 광주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0.06% 상승했지만 전북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0.02% 하락하고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부산(-0.09%)·세종(-0.12%)·충남(-0.06%) 등은 적정수요 대비 풍부한 전세공급으로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2%), 대전(0.01%) 등은 상승했고 부산(-0.09%), 제주(-0.29%), 경남(-0.22%), 울산(-0.18%),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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