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중국노선은 계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제선 여객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따른 방한객 증가에 내국인 여행수요까지 더해 작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686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5.6%)·동남아(11.6%)노선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중국노선은 21%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완화 추세를 보였다.
중국노선 감소세는 지난해 5월 45.6%에서 8월에는 30%대로 떨어졌고 10월에는 20%대까지 줄었으며 12월 10%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 1월 22.1%로 다시 20%대로 상승해 지난달 소폭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대구(49.7%)·무안(26.3%)·김해(6.3%)·인천(6.2%)공항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제주(-39.1%)·청주(-38%)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0.3% 감소했으며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25.8%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8.9%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노선에서 4.1% 증가했지만 제주노선에서 5.1% 감소해 작년 2월보다 3.7% 감소한 222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81.3%)·광주(16%)공항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청주(-16%)·인천(-9.8%)·김해(-7.3%)공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89만명으로 9.8%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33만명으로 0.8% 증가해 60%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화물의 경우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5일)가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의류 등의 수출물동량 부진으로 이어져 작년 같은 달보다 1.2% 하락했다.
국제화물은 중국(-12.5%)·동남아노선(-1.5%)을 제외한 전 지역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0.8% 하락한 30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이 0.9% 증가했지만 제주노선이 8% 감소해 작년 2월보다 7.1% 하락한 2만1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