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사고·사망자 10년 연속 감소…10년 전보다 사망자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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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사고·사망자 10년 연속 감소…10년 전보다 사망자 73.3%↓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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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고와 사고사망자가 10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열차 운행 거리의 지속적인 증가 속에서도 철도사고는 전년보다 14.6%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10년 전인 2007년과 비교하면 69%나 줄었다.

철도사고 사망자도 17.7% 감소했으며 2007년보다는 73.3% 줄었다.

▲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 건수는 105건으로 전년 123건보다 18건이 줄었고 사망자는 51명으로 전년 62명보다 11명이 감소했다.

특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전년보다 75%(2016년 8건→2017년 2건) 감소했으며 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도 79%(2016년 26억3000만원→2017년 5억5000만원) 줄었다.

국토부는 2016년 기준 주요 철도사고 발생 건수과 사망자 수를 보면 유럽의 철도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철도 사고·사망자의 지속적 감소는 2006년 이후 3차례에 걸친 ‘철도안전 종합계획’과 그에 따른 연차별 계획인 ‘철도안전 시행계획’의 강도 높은 추진과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정착 등 제도 개선의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2016년 잦은 탈선사고 발생에 따라 ‘열차 탈선사고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 이후 탈선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유형별 철도사고는 철도교통사상사고가 전년 대비 8.9% 감소했고 철도안전사상사고도 40% 감소했다.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열차에 뛰어드는 등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64.7%(33명)로 가장 많았고 선로무단·근접통행 19.6%(10명), 기타 15.7%(8명) 순으로 발생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철도사고 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광역·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일반철도 선로변 방호울타리 설치 등으로 지속적 감소 추세다.

다만 선로보수·입환 등 철도종사자의 작업 중 사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현장작업 과정에서 운행 중인 열차와의 접촉에 의한 사망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돼 운행선 작업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토부는 2017년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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