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시외버스 노선 원스톱 조회·예매…지정좌석제·전자승차권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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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시외버스 노선 원스톱 조회·예매…지정좌석제·전자승차권도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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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타고(이비카드) 인터넷 예매 화면(bustago.or.kr). <자료=국토교통부>

시외버스 이용객이 예매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약 2000개 노선에서 시범시행을 거쳐 6월말까지 약 7000여개 전체 노선에 ‘시외버스 예매서비스’가 대대적으로 개선된다고 국토교통부가 27일 밝혔다.

그동안 시외버스 예매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의 ‘버스타고(이비카드)’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의 ‘시외버스모바일(한국스마트카드)’로 예매시스템이 이원화돼 있어 하나의 예매시스템에서 모든 노선에 대한 운행정보 조회와 예매가 불가능했다.

또한 대부분 노선에서 지정좌석제가 시행되지 않아 표를 구입하고도 좌석이 없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전자승차권이 도입되지 않아 인터넷·모바일에서 좌석을 예약하고도 매표창구에서 별도 발권 후 탑승해야 하는 등 낙후된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시외버스 예매서비스 개선을 통해 원스톱 노선정보 조회·예매가 가능해졌다. 어떤 예매시스템에 접속하더라도 모든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조회된 노선에 대해 예매시스템의 이동 없이 예매·발권이 가능하다.

지정좌석제와 전자승차권도 확대된다. 고속버스 예매서비스와 같이 전체노선의 모든 차량에 대해 지정좌석제를 도입되며 좌석을 예매한 승객은 예매 시 발급(별도출력 또는 모바일앱 저장)받은 전자승차권(QR코드)만 있으면 별도의 현장발권 없이 즉시 탑승이 가능해진다.

분실승차권의 재발행도 가능하다. 이비카드와 한국스마트카드 예매시스템의 연계·호환을 통해 승차권 예매·결제내역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져 카드결제로 현장발권 받은 승차권을 분실한 경우 결제한 카드 확인을 거쳐 재발권이 가능해진다.

시외버스 예매서비스 개선은 노선별 이용수요, 노선·터미널별 준비 상황 및 기술적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28일부터 약 2000개 노선에서 시범시행을 거쳐 6월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국토부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고속버스 수준의 예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시외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서비스 수준이 개선돼 시외버스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간 대중교통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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