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중과에 매수세 ‘뚝’…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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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중과에 매수세 ‘뚝’…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폭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4.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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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있다.

버티기에 들어간 다주택자와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수요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도·매수자간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지난주 0.24%보다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4월 전에 양도소득세 중과 회피를 위한 매물이 거래된 이후 매수 문의도 실종되다시피 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구별로는 서대문(0.59%), 동작(0.43%), 마포(0.37%), 관악(0.36%), 강동(0.31%), 강남(0.27%), 용산구(0.27%), 성북(0.16%), 중랑(0,15%), 강서(0,14%) 등이 올랐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 일부 실수요가 대단지 아파트 거래에 나서면서 가격이 올랐다.

동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건영, 흑석동 동양메이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5%), 분당(0.03%), 동탄(0.01%), 김포한강(0.01%), 광교(0.01%) 등이 소폭 올랐다.

평촌은 실수요 거래가 간혹 이어지면서 호계동 무궁화경남, 평촌동 초원LG 등이 상승했고 분당은 중소형 면적이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광명(0.07%), 군포(0.05%), 광주(0.05%), 구리(0.04%), 용인(0.04%) 등이 올랐고 평택(-0.03%), 안산(-0.02%), 김포(-0.02%) 등은 소폭 내렸다.

안양은 대단지 신규아파트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고 광명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철산동 주공12단지 등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져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평택은 합정동 주공4단지, 동삭동 삼익사이버 등이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공급과 전세 수요 감소로 서울과 수도권 모두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송파(-0.33%), 양천(-0.15%), 강동(-0.10%), 금천(-0.07%), 서초(-0.05%), 강남(-0.05%) 등이 떨어졌고 성북(0.06%), 강서(0.05%) 등이 소폭 상승했다.

송파는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매물 소진 속도가 더뎌 하락했고 양천은 학군 수요가 줄고 전세 수요도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58%), 분당(-0.10%), 김포한강(-0.05%), 일산(-0.05%), 산본(-0.05%)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55%), 안산(-0.23%), 안양(-0.18%), 의왕시(-0.13%), 광명(-0.13%), 평택(-0.07%) 등이 하락했고 성남(0.06%), 광주(0.02%) 등은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보유세 강화와 추가 금리인상 등이 향후 주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수요가 감소한 데다 연말까지 경기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이어져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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