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절벽 현실화”…취업자 증가폭 두 달째 10만명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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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절벽 현실화”…취업자 증가폭 두 달째 10만명대 그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4.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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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째 10만명대에 머물고 실업자 수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취업난과 실업난으로 고용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만2000명(0.4%) 증가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28만1000명 이후 석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다 넉 달 만인 올해 1월 겨우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인 2월에 이어 3월에도 10만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자료=통계청>

3월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8000명(4.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5만9000명(5.7%) 등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건설업이 4만4000명(2.3%)으로 증가폭이 둔화됐고 도매 및 소매업 9만6000명(-2.5%), 교육서비스업 7만7000명(-4.0%)의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전체 취업자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1만5000명(0.3%) 늘어났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2만1000명, 25~29세에서 9만7000명, 50대에서 2만1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9만7000명, 20~24세에서 6만7000명, 30대에서 3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고용률은 42.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0.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2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10.6%)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5%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석 달 연속 100만명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00년 실업자 집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30대가 1만명(-4.4%)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은 5만3000명(47.6%), 50대는 4만7000명(34.3%), 20대는 2만명(4.3%), 40대는 1만3000명(7.4%) 증가했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고 연령별로는 30대(-0.1%포인트)에서 하락했지만 60세 이상(1.1%포인트), 50대(0.7%포인트), 20대(0.3%포인트), 40대(0.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5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는 대졸이상에서 6000명(-1.0%) 감소했지만 고졸에서 7만2000명(16.0%), 중졸이하에서는 5만4000명(52.1%)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대졸이상에서는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졸이하에서는 1.3%포인트, 고졸에서 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8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2000명(0.8%)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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