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과 설비투자의 견인으로 기대보다 높은 1.1%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간소비가 성장세를 쫓아가지 못해 반쪽 성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올해 목표 3% 달성을 위해서는 2분기부터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1%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1.4%에서 4분기 -0.2%로 주저앉았던 실질 GDP는 2분기 만에 다시 1%를 회복했다.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것이 성장률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2% 늘었다.
수출도 화학제품과 기계류 등이 늘어 4.4%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0.6% 늘어난 데 그쳤다. 이는 작년 1분기 0.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입도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5%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9% 증가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3.3%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축산물과 수산물 생산이 늘어 6.5% 늘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은 줄었지만 부동산 및 임대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9%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5%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