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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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사상 최대 실적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4.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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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호조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메모리 시장이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세가 이어졌던 영향이 컸다.

낸드는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으며 64단 3D V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판매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의 경우 11라인의 생산 제품 전환으로 이전 분기보다 D램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32GB이상 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 LPDDR4X 기반의 uMCP, HBM2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했다.

시스템 LSI 사업은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의 공급 증가로 실적이 증가했다.

다만 2분기는 이전 분기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의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감소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모바일용 부품 수요 감소에도 HPC칩 주문 증가로 실적이 성장했다.

2분기에도 HPC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10나노 공정 신규 제품의 공급 확대로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망하고 있다.

OLED 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이 감소했다.

특히 2분기까지 OLED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고객사 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모바일용 OLED 패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플렉시블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주력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LCD 부문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판매 감소와 패널 판가 하락이 지속됐지만 대형·UHD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이전 분기 수준의 수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LCD의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고부가 차별화 제품의 적기 개발과 원가 절감 활동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자료=삼성전자>

1분기 IM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S9·S9플러스 신제품의 빠른 출시와 갤럭시S8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이전 분기보다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2분기에는 중저가 구형 모델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고가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로 인한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둔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해외 거래선 LTE 투자와 신규 솔루션 공급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2분기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속적으로 5G 상용화 관련 차세대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CE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8K TV와 마이크로 LED TV 등 혁신 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플렉스워시 세탁기, 큐브 공기청정기와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매출이 성장했지만 원자재 상승과 미국 신규 가전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8조6000억원이 집행됐고, 이 중 반도체에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에 8000억원이 투자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와 신기술 개발, 시장 성장 대비를 위한 시설 투자가 급증해 지난해보다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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