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여건 불만족에 청년층 절반 이상 첫 직장 이직…고용률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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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여건 불만족에 청년층 절반 이상 첫 직장 이직…고용률 증가 추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4.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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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절반 이상이 근로여건이 만족스럽지 않아 첫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3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대졸이상 대비 고졸 임금수준은 20대 전·후반 모두 격차가 감소했고 대기업에 편중됐던 청소년의 희망 근무 직장도 국가기관·공기업·중소기업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26일 발표한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대 청년층 고용률은 2004년 45.4%를 정점으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 39.5%를 저점으로 증가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15~24세가 27.2%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25~29세는 68.7%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전년과 동일했다.

2002년 7.0%까지 떨어졌던 청년층 실업률은 7%대 초반에서 8%대 초반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2013년 8%대로 올라선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 실업률은 15~24세는 10.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25~29세는 9.5%로 0.3%포인트 증가했다.

13~24세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48.7%로 2011년(38.1%), 2014년(31.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중·고등학생인 13~18세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12.8%인데 반해 19~24세 청소년은 76.8%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16년 대졸이상 대비 고졸 임금수준은 20~24세, 25~29세 모두 전년보다 격차가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중 20~24세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181만9000원이며, 25~29세는 228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9% 증가했다.

 

대졸이상 대비 고졸 임금수준은 20~24세, 25~29세 모두 전년보다 격차가 감소했다. 즉 대졸이상 임금(=100.0) 대비 고졸 임금수준은 20∼24세의 경우 2015년 92.0에서 2016년 92.6으로, 25~29세의 경우 2017년 87.7에서 2016년 89.0로 높아져 격차가 줄었다.

지난해 5월 기준 청년층 취업 유경험자의 주된 취업경로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29.8%), 가족·친지 소개(19.1%), 공개채용시험(18.8%) 순으로 나타났다.

고졸이하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가 37.6%, 대졸이상은 공개채용시험이 26.6%로 가장 주된 취업경로였다.

이렇게 입사한 첫 직장을 떠난 사유로는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가족적 이유(13.8%),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계약기간 끝남(12.1%)」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개인·가족적 이유로 첫 직장을 그만 둔 경우는 16.2%로 남자(10.8%)보다 5.4%포인트 높았다.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흥미(32.2%), 수입(30.5%), 안정성(20.8%) 순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수입, 발전성·장래성은 증가한 반면 명예·명성, 안정성, 적성·흥미, 보람·자아성취는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중·고등학생은 적성·흥미, 대학생은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13~24세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국가기관이 25.0%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18.2%), 대기업(16.1%)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다음으로 대기업을 선호하고, 대학생은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선호했다.

한편 20~29세 취업자 수는 366만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감소한 반면 부모세대인 50~59세는 630만2000명으로 15만2000명 증가했다.

직업별 구성비는 자식세대(20~29세)와 부모세대(50~59세)의 근무 직종 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자식세대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29.2%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23.9%), 서비스종사자(14.3%) 순이었지만 부모세대는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15.7%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종사자(15.1%),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3.6%) 순이었다.

전년보다 자식세대는 서비스종사자와 판매종사자는 증가하고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는 감소한 반면 부모세대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 및 판매종사자는 증가하고 나머지 직종은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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