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부동산산업 경기 소폭 위축…2분기에도 부정적 추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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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부동산산업 경기 소폭 위축…2분기에도 부정적 추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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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부동산산업 경영상황은 작년 4분기보다 소폭 위축됐으며 2분기에도 1분기보다 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7.45포인트로 작년 4분기보다 1.30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전망치도 84.75포인트로 1분기 전망지수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2분기를 제외하면 2016년 4분기 이후 기준선(100)에 못 미쳐 부정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 분기에 조사한 해당 분기 전망치에 비해서는 실제 경영상황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감정원>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매출·생산·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업이 해당되는 기업과 관련 금융업 대상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를 분기마다 발표한다.

경기실사지수가 100 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세부 업종별로는 매 분기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부동산 관리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자문 밑 중개업이 가장 부정적이었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의 경우 작년 4분기 긍정응답 우세(106.19)에서 올 1분기에 부정응답 우세(97.87)로 전환됐지만 부동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자금사정 등 경영 관련 세부항목별로는 2016년 4분기 이후 대부분 항목이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작년 4분기 고용수준은 긍정응답 우세로 전환됐고 매출액·자금사정·고용수준·순이익성 모두 올 2분기에는 현재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의 경영 관련 세부항목 지수는 작년 4분기 이후 기준선을 하회(고용수준 제외)하고 있으며 올 2분기는 전반적으로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순이익성 제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는 작년 시범조사를 거쳐 올해 정식조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부동산 산업 경기상황진단과 정책수립, 창업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표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수의 공신력 강화의 일환으로 조사결과가 어느 정도 누적된 올해 말 정도에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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