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70주 만에 하락 전환…강남11개구도 8개월 만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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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70주 만에 하락 전환…강남11개구도 8개월 만에 약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5.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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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해 1월 이후 70주 만에 하락 전환하고 강남 11개구 아파트값도 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기존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4구 등은 매수자 우위가 계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졌고 기타 구들은 미미한 상승세와 풍부한 공급에 따라 경기·인천은 소폭의 하락세, 경상도·충청도·부산·울산 등은 미분양 영향으로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보합에 가까운 장세 유지 등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개발이 활발한 동대문과 직주 근접한 중구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4구 등 동남권의 하락폭이 확대됐고 양천구 하락 전환 등의 영향으로 강남 11개구가 하락 전환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동구는 9호선 연장 예타 통과로 0.03% 올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동대문구와 중구 등도 각각 0.18%, 0.22%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기존에 급등세를 보였던 광진구는 지난주 하락 전환 이후 0.06%가 또 내려 하락폭이 확대됐고 용산구(0.03%)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0.03% 내리면서 다시 하락 전환됐고 매수세 감소로 강남구(-0.18%)·송파구(-0.17%)에서 재건축 일반 모두 하락세가 심화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3%, 인천은 0.01% 각각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보유세 개편 논의와 지방선거 전 관망세 확대 등으로 대구가 0.02% 올라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세종(0.00%)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 공급물량 적체까지 더해진 부산(-0.11%)·충남(-0.16%)·강원(-0.14%)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 외 도별로는 광주(0.04%), 전남(0.03%) 등은 상승, 경남(-0.22%), 울산(-0.21%)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 떨어졌다.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 등은 국지적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수도권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도 신규공급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근로자 수요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세입자 우위시장이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하락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은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인근 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안정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는 자체 및 인근 위례신도시 신규 공급 증가로 기존 단지의 전세매물 증가하며 하락하고 강서구(-0.27%)는 전세수요 감소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종로구(0.10%)는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중랑구(0.10%)도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성동구(-0.12%)는 신규 아파트 전세물량으로 하락폭 확대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4%, 인천은 0.11%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경남(-0.30%)이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고 신규 공급물량이 증가한 거제·창원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세종(-0.33%)·대전(-0.06%)은 세종시 신규 입주와 대규모 입주예정 물량으로, 부산(-0.12%)·강원(-0.11%)·충남(-0.18%)·충북(-0.14%) 등도 전세물량 누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전체 14개 시·도 중 전남(0.02%), 광주(0.01%)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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