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강남 아파트값, 석 달째 강남4구 상승률 역전…재건축은 강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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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강남 아파트값, 석 달째 강남4구 상승률 역전…재건축은 강남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6.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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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0.01% 내렸다. 강남(-0.04%)만 떨어졌을 뿐 강동(0.09%)과 서초(0.01%)는 상승했다.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송파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강남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6월 한 달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5월 0.35%보다 상승폭이 커진 0.45%를 기록했지만 강남4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1~18일 신고된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3699건으로 전달보다 21.4% 감소했다. 이는 강남4구 601건(25.9% 감소)보다 감소폭이 4.5%포인트 적은 수치다.

▲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4주 만에 0.01% 소폭 올랐다.

서울 구별 아파트값은 관악(0.15%), 금천(0.12%), 성북(0.09%), 동작(0.08%), 중랑(0.07%) 지역이 상승했다.

금천은 6월 한 달간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가 110건으로 5월 93건보다 18.3% 늘었다. 서울 25개구 중에서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난 곳은 중구와 금천 두 곳뿐이었다.

양천은 0.02% 올랐다. 재건축 가능연한을 갖춘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안전진단 기준 강화 이후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줄고 있다.

강남(-0.03%)과 송파(-0.02%)는 2주 연속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2500만원 떨어졌고 송파는 잠실동 트리지움이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4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4%), 평촌(0.04%), 동탄(0.03%) 지역이 오른 반면 산본(-0.17%), 파주운정(-0.03%), 분당(-0.02%)은 떨어졌다. 분당은 중대형 중심으로 가격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안성(-0.19%), 과천(-0.11%), 시흥(-0.08%), 안산(-0.04%), 부천(-0.03%) 지역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양천·동작·마포 일대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7% 각각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16%)와 광진(-0.07%)의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다. 반면 양천(0.07%), 동작(0.07%), 마포(0.03%), 노원(0.02%), 중랑(0.01%) 등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21%), 산본(-0.20%), 일산(-0.16%), 김포한강(-0.08%), 광교(-0.07%), 분당(-0.04%) 지역이 하락했고 평촌(-0.03%)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성(-0.93%), 안산(-0.65%), 파주(-0.39%), 시흥(-0.22%), 김포(-0.21%), 평택(-0.17%), 과천(-0.13%), 수원(-0.11%)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반면 화성(0.03%), 성남(0.03%), 인천(0.03%) 세 곳만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기보다는 보유로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보유세 인상안의 세금 인상액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미치는 부담 강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받아들여지는 데다 보유세 관련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당초 안보다 강화된 공시지가 인상, 1주택자 우대 삭제, 3주택 이상 소유자의 차별화된 세율 적용 등을 반영할 가능성도 크다면서 확정 전까지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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