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4세대 총수 시대 개막”…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선임
상태바
“LG그룹 4세대 총수 시대 개막”…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선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6.29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40) LG전자 ID사업부장(상무)이 LG그룹 총수에 올랐다.

29일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사실상 그룹 총수에 오른 것이다.

사장 또는 부회장으로 임명할 것이라는 재계의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 행보로 4세대 경영이 본격화된 지금 ‘젊음’을 무기로 그룹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LG는 현재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인 하현회 부회장과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의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계열사들은 지주회사 구조 속에서 전문경영인 책임경영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LG그룹의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4세대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부터 그룹 경영에서 전면 물러나며 연말 임원인사 때 공식 퇴임할 예정이다. 조카인 구 회장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다.

구광모 회장은 LG그룹의 사업에 대해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CEO와 사업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을 발굴·육성·지원하는 한편 정도경영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경영현안들을 챙기며 미래 준비를 위한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구본무 회장이 2004년 양자로 들이며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서울 경복초교, 영동고교를 거쳐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LG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등을 거쳐 올해부터는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