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시와 부산시, 서울시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2.05% 상승했다.
작년 같은 기간 1.84%보다 0.2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 하반기 2.00%보다는 0.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14%, 지방이 1.90%로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2.38% 올라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인천(1.47%), 경기(2.01%)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은 세종시가 3.49%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도 3.05%로 서울을 앞질렀다. 이어 대구(2.35%), 제주(2.23%), 광주(2.16%)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파주시(5.6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원도 고성군(4.21%),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00%), 서울 마포구(3.73%)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울산 동구(-1.23%), 전북 군산시(-0.58%)는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용(2.25%), 계획관리(2.16%), 농림(2.08%), 상업(1.87%), 생산관리(1.76%), 녹지(1.75%)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19%), 상업용지(2.05%), 전(2.02%), 답(2.00%), 기타(1.71%), 임야(1.51%) 순으로 올랐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6만 필지(1091.6㎢)가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6만6000필지(1007.5㎢)로 작년 상반기보다 3.0% 감소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순으로 증가한 반면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57.7%), 대전(17.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부산(-20.4%), 대구(-18.1%), 울산(-17.0%)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