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7%…건설·설비투자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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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7%…건설·설비투자 마이너스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7.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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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로 떨어졌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소비와 수출은 0%대 성장에 그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4~6월 GDP 성장률은 398조33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성장했다.

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는 1.0%에서 2분기(0.6%) 들어 0%대로 추락한 후 3분기에는 1.4%로 회복했지만 4분기(-0.2%)에는 마이너스성장으로 주저앉았다. 올해 1분기 수출호조 영향으로 1%대로 올라섰지만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2분기에는 소비와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건설·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하면서 역성장을 주도했다.

▲ <자료=한국은행>

민간소비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1.3%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6.6% 감소 전환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 <자료=한국은행>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고 제조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 가스 및 온수 판매량 등이 늘어 9.7%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2.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었지만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8% 감소했다. 실질 GNI 감소는 지난해 4분기(-1.3%) 이후 처음이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GNI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까지 반영해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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