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3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미·중 무역마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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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미·중 무역마찰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7.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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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미·중 무역마찰 영향으로 3년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달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3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7포인트 내려갔다.

▲ <자료=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3월(74)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지만 4월 77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개선됐고 5월(78)에 이어 넉 달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3015년 6월 7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에는 대기업이 전달보다 6포인트, 중소기업은 5포인트 각각 하락했으며 수출기업(3포인트)과 내수기업(7포인트)도 모두 하락했다.

세부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5로 4포인트 하락했고 화학제품도 91를 기록하며 11포인트 떨어졌다. 자동차도 65로 7포인트가 내려갔다.

제조업 매출BSI의 7월 실적은 83으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82로 6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4로 2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4로 1포인트 떨어졌으며 다음 달 전망은 83으로 지난달 전망과 같았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2.2%포인트)과 내수부진(0.5%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7월 전망지수도 74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내려갔다.

▲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체 매출BSI의 7월 실적은 83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84)도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 실적은 86으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87)도 1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8월 전망(86)도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상승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7%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0.7%포인트)과 내수부진(-0.4%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1로 전달보다 1.5포인트 하락했으며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5.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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