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조8700억원…7분기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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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4조8700억원…7분기 만에 감소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7.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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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14조8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14조670억원보다는 5.7% 증가한 수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1분기 15조6420억원보다는 4.9%가 줄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세는 7분기 만에 멈췄다.

매출은 58조4800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3.4%가 줄었다.

4분기째 이어지던 60조원대 매출 기록도 5분기 만에 깨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메모리가 호조를 이어갔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에도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갔다.

낸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의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신규 모바일 모델과 서버용 SSD의 수요 대응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D램의 경우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래픽 수요 증가 등으로 메모리 탑재량 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량 서버용 D램 등 탄력적인 물량 운영과 공급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시장이 서버 수요의 지속 증가와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 <자료=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 5조67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은 리지드(Rigid) OLED의 가동률이 개선됐음에도 플렉시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1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리지드(Rigid) OLED에서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렉시블 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하고 있다.

LCD 부문은 TV 패널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대형∙고해상도 프리미엄 TV 패널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회사측의 전망이다.

IM부문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진 가운데 갤럭시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최고 성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 신모델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강화해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2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라인업의 QLED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나는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패밀리허브 냉장고,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에어컨 등 계절제품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시설투자는 8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반도체 1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등 총 16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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