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가파른 상승곡선…강남·송파 재건축 저가 매물 상승폭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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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가파른 상승곡선…강남·송파 재건축 저가 매물 상승폭 견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8.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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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지난 4월 이후 서울 투기지역 11개구와 비투기지역 4개구 간의 상승률 격차가 7월 들어 절반 이상 좁혀졌다.

종부세 개편안 발표 전까지 비투기지역은 투기지역보다 평균 0.1%포인트 이상의 상승률 격차를 보였지만 7월부터 0.04%포인트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과 송파 일대 재건축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투기지역의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 변동률이 4월 1주차 0.27% 이후 가장 높은 0.18%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강남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이 거래되면서 가격상승폭을 키웠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커진 0.11%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도시는 광교·분당·평촌 지역에서 상승해 지난주 0.01%보다 더 오른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03%를 나타냈다.

서울은 상위 6개 지역 중 양천을 제외하고 5곳이 비투기지역이 차지했다. 은평(0.43%), 관악(0.32%), 양천(0.26%), 구로(0.22%), 성북(0.19%), 동작(0.17%) 지역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은평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관악은 저평가로 판단된 대단지 아파트 대상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양천은 여의도 재건축 통합개발 기대감으로 인접한 양천구 목동신기가지 지역으로 투자문의가 늘었다.

신도시는 광교(0.07%), 분당(0.06%), 평촌(0.06%), 김포한강(0.04%), 일산(0.03%) 지역이 상승했다.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광교와 분당지역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34%), 성남(0.13%), 하남(0.09%), 안양(0.08%), 수원(0.06%)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양주(-0.10%), 동두천(-0.09%), 안산(-0.06%), 김포(-0.06%), 평택(-0.04%), 오산(-0.04%)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방학철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울이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0.02%를 기록했다.

서울의 7월 한달 간 전·월세 거래량은 1만3761건 신고돼 전달보다 8.7% 증가했다. 대표적인 학군지역인 강남·양천을 비롯해 대학가 주변인 관악·동대문 지역에서 전·월세 거래 증가폭이 컸다.

신도시는 하락세가 멈췄다.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경기 역시 7월 전·월세 거래건수가 6월보다 16.6% 늘어난 1만8259건 신고됐다.

서울은 송파(0.07%), 강북(0.05%), 관악(0.05%), 성북0.05%), 도봉(0.04%), 동대문(0.04% 지역이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분당(0.03%), 중동(0.02%)이 오른 오른 반면 일산(-0.04%), 평촌(-0.04%), 산본(-0.02%)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김포(-0.23%), 안산(-0.17%), 하남(-0.13%), 광주(-0.0%) 지역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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