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면접 도입?”…구직자 부담감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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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도입?”…구직자 부담감 가중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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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이 지원자에게 질문하고 상황 대처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등 AI 면접이 증가하면서 구직자들의 부담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6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5%가 AI 면접 도입으로 취업부담감이 오히려 가중됐다.

현재 AI 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비율은 21.4%였으며 준비하는 이유는 기존의 면접전형과 달라 생소해서(43.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최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35.8%), 중요한 전형이라고 여겨져서(23.9%), 잘 볼 자신이 없어서(16.4%), 나에게 불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해서(14.9%) 등의 답변이 있었다.

AI 면접 준비는 모의 AI 면접 테스트(46.3%·복수응답)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언어구사 등 구술연습(34.3%), 인터넷 서치 등으로 팁 습득(23.9%), 호흡·음색·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20.9%), 인재상·회사뉴스 등 암기(18.7%), 피부관리 등 외모개선(11.2%) 등이 있었다.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정보 부족(39.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음(26.1%), 평가 기준을 모르겠음(22.4%), 일반 전형과 동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7.5%), 새로운 전형 준비비용 증가(4.5%)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51.5%는 AI 면접 도입으로 기존보다 취업준비 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했고 비용이 늘어났다는 응답자도 36.6%였다. 비용은 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은 AI 면접에서 언어구사력(36.5%)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사고력(21.5%), 거짓말 여부(14%), 호감형 외모(11%), 목소리·음색(7.8%), 심박수·안면색상 등 물리적 반응(7.5%) 등이 있었다.

한편 AI 면접을 준비하지 않는 응답자(493명)는 아직 실시하는 기업이 별로 없어서(49.5%·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서(44.8%), 지원하려는 기업에 필요 없는 전형이라서(27.4%), 기존 취업준비로도 벅차서(19.1%)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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