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금액 모두 1위… 5년간 비중도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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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금액 모두 1위… 5년간 비중도 TOP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8.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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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재벌 계열사 84.7% 내부거래…삼성·현대차·SK·LG·포스코 134조5000억원

▲ SK그룹 서린동 본사
국내 재벌그룹 계열사의 84.7%가 내부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5개 그룹의 내부거래 규모는 134조5000억원으로 전체 내부거래 금액의 74%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민간 47개 재벌그룹의 1351개 계열사 간 상품·용역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공정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12.46%로 내부거래 금액은 181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비상장사(1113개)의 내부거래 비중이 23.53%로 상장사(238개) 7.75%보다 15.78%포인트 높았다.

또 총수가 있는 재벌그룹(39개)의 내부거래 비중은 12.60%로 총수가 없는 그룹(8개)의 11.46%보다 1.14%포인트 높았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26.01%, 포스코 21.84%, 현대차그룹 21.64%, CJ그룹 15.27%, 한솔그룹 15.19%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금액으로는 SK그룹이 40조5000억원, 현대차그룹이 35조2000억원, 삼성그룹이 26조7000억원, LG그룹이 16조4000억원, 포스코가 15조6000억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그룹의 내부거래 금액 합계는 134조5000억원으로 47개 그룹 내부거래 금액181조5000억원의 74.0%를 차지했다.

 
특히 재벌그룹 전체 계열사 1351개 중 내부거래가 있는 회사는 1145개사로 84.7%에 달했다. 이 가운데 내부거래가 30% 이상인 회사만도 530개사로 전체 계열사 대비 39.2%를 차지했다.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금액은 2012년 처음 감소한 이후 지난해에도 감소했지만 비중은 소폭(0.16%포인트) 상승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한 재벌그룹은 SK그룹 3.49%포인트, KT 1.76%포인트, 포스코 1.26%포인트 순으로 많이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SK그룹 5조2900억원, LG그룹 1조1600억원, KT 5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부영(11.42%포인트), KCC(5.10%포인트), 한국타이어(4.70%포인트) 등의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줄었고 삼성그룹(1조4200억원), 현대중공업(1조400억원), GS그룹(6200억원) 등의 순으로 내부거래 금액이 감소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현대중공업·GS·한진·한화·두산그룹 등 1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 금액은 사업구조변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소폭(3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내부거래 비중은 매출액 감소(1조7000억원)까지 겹쳐 0.34%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09~13년)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금액은 2011년 이후 감소 내지 정체되고 있지만 내부거래 비중은 매출액 증감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감소한 그룹은 삼성그룹(6.34%포인트), 한진그룹(2.26%포인트), GS그룹(1.11%포인트) 순이었으며 반면 많이 증가한 집단은 SK그룹(10.58%포인트), 현대중공업(3.99%포인트), 현대차그룹(1.78%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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