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수입액 12억4000만 달러 ‘역대 최고’…아보카도 10년간 145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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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수입액 12억4000만 달러 ‘역대 최고’…아보카도 10년간 1458%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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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일 수입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10년 전보다 13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관세청이 3일 밝혔다.

수입 중량은 83만4000톤으로 58.3%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액은 1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하며 과일 수입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 <자료=관세청>

수입 품목으로는 금액기준 바나나(29.4%)·오렌지(17.8%)·포도(12.9%)·체리(12.9%)·키위(5.3%) 순으로 바나나는 2006년 이후 과일 수입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바나나 수입액은 3억7000만 달러로 최근 10년 137.1% 증가했으며 작년과 비교해도 11.2% 늘었다. 수입 중량도 44만톤으로 69.3% 증가했으며 작년보다는 20.0% 늘었다.

바나나 수입은 필리핀산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에콰도르산 수입 비중이 커지면서 수입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망고 수입액은 5000만 달러로 최근 10년 701.2% 증가했으며 수입 중량도 1만3000톤으로 755.4% 늘었다. 이는 주스·디저트 등 식음료업계의 망고를 사용한 제품이 증가하고 건강에 좋은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보카도 수입액은 3000만 달러로 최근 10년 1458.3% 증가했고 수입 중량도 6000톤으로 1115.5% 늘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수입액은 155.7%, 수입중량은 105.1% 늘었다.

▲ <자료=관세청>

올해 1∼7월 누적수입액은 3300만 달러로 작년보다 86.8% 증가하며 작년 한해 수입액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보카도는 전 세계적으로 웰빙푸드로 주목받고 있고 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식문화 정보 공유가 확산되고 있어 수입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과일 수입 국가는 금액기준 미국(38.3%)·필리핀(28.6%)·칠레(11.6%)·뉴질랜드(5.1%)·태국(3.0%) 순으로 미국은 2012년 이후부터 2014년 제외한 모든 해에 필리핀을 제치고 과일 수입 1위 국가를 차지했다.

미국 과일 수입액은 4억8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2.8% 증가했으며 전체 과일 수입에서 오렌지(94.3%)·체리(90.4%)·레몬(80.8%)·자몽(55.0%) 등 감귤류와 온대과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 과일 수입은 3억6000만 달러로 1.2% 증가해 최근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바나나(78.8%)·파인애플(89.0%)·망고(18.4%) 등 열대과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일 수입 단가는 kg당 1.49달러로 2008년보다 49.2% 상승했으며 바나나(40.0%)·오렌지(52.4%)·포도(33.6%)·키위(17.9%)·파인애플(18.6%)·레몬(38.5%)·자몽(23.7%)·아보카도(28.2%) 등은 상승, 체리(△3.8%)·망고(△6.3%)는 하락했다.

한편 최근 10년 동안 수입 과일은 봄과 초여름에 수입이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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