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26위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효율성 증진과 혁신 및 성숙도에서 순위가 하락하고 부문별로는 제도적 요인과 노동시장 효율성 등 7개 부문의 순위가 떨어졌다.
3일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144개국 가운데 26위를 차지했다.국가별로는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지난해와 같이 1위,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2단계 상승한 3위를, 핀란드·독일은 각각 1단계씩 하락하며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2위, 일본 6위, 홍콩 7위, 대만 14위, 말레이시아 20위, 중국 28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평가결과를 분야별로 보면 기본요인(20위)은 변동이 없지만 효율성 증진(23→25위) 및 기업혁신 및 성숙도(20→22위)는 하락했다.
12개 부문 중 거시경제(9→7위) 등 3개 부문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제도적 요인, 노동시장 효율성 등 7개 부문은 순위가 하락했다.
WEF에서는 거시경제 환경(7위), 시장규모(11위), 인프라(14위), 기업혁신(17위) 등을 강점 요인으로 꼽은 반면 금융시장 성숙도(80위), 제도적 요인(82위), 노동시장 효율성(86위) 등은 약점 요인으로 지적했다.
WEF는 스위스에 있는 국제기관으로 1979년 이후 매년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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