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최근 11주 0.23% 하락…담보대출 제한·보유세 인상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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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최근 11주 0.23% 하락…담보대출 제한·보유세 인상 직격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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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1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1월9일부터 현재까지 11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0.23% 하락했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0.50% 오른 반면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0.81% 떨어졌다. 고가 주택시장이 9·13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제한과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이다.

▲ <자료=부동산114>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는 0.28% 하락해 주간 변동률로는 2016년 12월 첫째주(-0.2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신도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0.02%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거래가 실종되면서 신천동 장미1차가 2500만~5000만원씩 하향조정된 송파가 0.19% 하락했고 성북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길음동 일대 아파트값이 줄줄이 내리면서 0.16% 하락했다.

이어 강남(-0.15%), 마포(-0.09%), 서초(-0.05%), 강동(-0.04%), 도봉(-0.03%) 등도 떨어졌다.

반면 종로(0.08%), 중랑(0.03%)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은 ‘키 맞추기’가 진행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위례가 0.27% 하락했고 분당(-0.11%), 동탄(-0.11%), 김포한강(-0.07%)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깅기·인천은 광명(-0.15%), 안산(-0.15%), 이천(-0.11%), 양주(-0.10%) 등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16% 하락해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약세가 지속되며 각각 0.12%, 0.07%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0.41%), 성북(-0.37%), 동작(-0.36%), 관악(-0.32%), 중구(-0.26%), 광진(-0.25%) 등이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은 방학 이사수요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셋값이 2500만원 내렸고 일원동 루체하임도 5000만원 떨어졌다. 동작은 매물이 적체되면서 사당동 극동·신동아4차 등이 500만원~3000만원씩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29%), 위례(-0.26%), 중동(-0.26%), 산본(-0.20%), 평촌(-0.15%), 분당(-0.1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53%), 성남(-0.49%), 과천(-0.36%), 광명(-0.23%), 양주(-0.21%)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의왕은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포일자이·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고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도 1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수석연구원은 “종부세 세율과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된 데다 공시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면서 “쌓이는 매물과 짙어진 관망세로 가격 약세가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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