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급매물만 거래’ 서울 아파트값 0.08%↓…전셋값도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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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급매물만 거래’ 서울 아파트값 0.08%↓…전셋값도 하락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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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21주 연속 하락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다.

일주일 전(-0.09%)보다 변동률이 소폭 둔화됐다.

강남 지역의 송파구(-0.04%)와 강남구(-0.05%)는 저가 급매물 소화된 일부 단지가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지만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양천구(-0.18%)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구 외곽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북 지역도 종로구(0.00%)·강북구(0.00%)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동구(-0.21%)·노원구(-0.09%)는 투자수요가 많았던 행당·상계·월계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거래감소로 급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0.01%)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며 0.02% 떨어졌다.

계양구(0.26%)는 제3기 신도시 예정지 인근 위주로 상승했지만 남동구(-0.07%)는 시흥 배곧지구 등 인접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 전환했고 연수구(-0.23%)·중구(-0.2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경기는 일주일 전(-0.12%)보다 낙폭이 확대된 0.13% 하락했다.

수원시 장안구(0.07%)는 대유평지구 개발 호재로 인근 저평가 단지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과천시(-0.39%)는 추가하락 우려로 신축과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대전이 0.01% 하락했다. 대덕구(-0.07%)가 매물적체 등으로 하락 전환됐지만 동구(0.09%)는 신규 대단지 입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판암역 인근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값도 0.12% 떨어졌다. 사상구(-0.35%)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동래구(-0.11%)·해운대구(-0.08%)·수영구(-0.04%)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일주일 전(-0.11%)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0.22% 하락했다.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에서 하락하고 조치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5%)은 상승했고 경북(-0.24%)·충북(-0.22%)·울산(-0.20%)·충남(-0.19%)·전북(-0.12%)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0.06%)보다 낙폭이 확대된 0.08%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물량 유무·정비사업 이주수요·직주근접 수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송파구(0.10%)는 헬리오시티 입주 막바지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했지만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과 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양천구(-0.18%)는 학군수요가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는 강북구(0.00%)가 미아뉴타운 급매물 소진과 일부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보합 전환됐지만 은평구(-0.17%)·마포구(-0.11%)는 불광동·성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중구(-0.03%)는 황학동 대단지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8% 하락하며 일주일 전(-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규공급이 부족한 계양구(0.02%)는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누적된 중구(-0.26%)와 연수구(-0.18%)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인근 지역인 남동구(-0.07%)도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경기 역시 0.20%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광명(0.45%)은 광명뉴타운2구역 이주가 진행되며 하안동·철산동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의왕(-1.01%)은 1~4월 약 3900세대에 달하는 신규 입주와 인근 지역 대규모 입주가 맞물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0.05% 상승했다. 동구(0.44%)는 신규 입주물량 부족과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달성군(0.02%)은 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유가읍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수성구(-0.04%)는 하락하고 그 외 지역은 보합를 보였다.

대전은 0.04% 하락했다. 서구(-0.08%)는 학군수요 감소로, 동구(-0.0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하는 등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세종은 하락폭이 확대된 0.64% 떨어졌다. 행정안전부 이전 완료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신규 입주 진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5%)·광주(0.01%)는 상승했고 충북(-0.21%)·울산(-0.17%)·경북(-0.16%)·강원(-0.14%)·제주(-0.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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