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아파트값은 20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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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아파트값은 20주 연속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4.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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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장기화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4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0.05% 오르며 깜짝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02% 하락하며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반등을 주도했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초급매물이 거래된 후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시가격 발표로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3%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1인천은 각각 0.04%, 0.01%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구가 안전진단 기준 강화 후 재건축사업이 지연되면서 집값하락으로 이어져 0.27% 떨어졌고 서대문구는 신규 입주 여파로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와 홍제동 무악재한화가 1000만~2000만원 떨어지며 0.21% 하락했다.

광진구도 0.12% 하락했고 강동구도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둔촌동 현대1차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3단지가 하락하며 0.12% 떨어졌다.

도봉구(-0.09%)와 관악구(-0.08%), 마포구(-0.08%)도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반면 송파는 재건축에 이어 일반 대단지 아파트까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0.05% 올라 일부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위례(-0.11%), 평촌(-0.06%), 동탄(-0.06%), 분당(-0.05%)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위례는 초급매물 문의만 간간이 이어졌고 평촌 역시 매수문의가 급감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2%), 이천(-0.10%), 오산(-0.07%), 의왕(-0.06%), 의왕(-0.06%), 안성(-0.06%), 평택(-0.05%) 순으로 하락했다. 이천은 매물은 많아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수원(0.02%), 용인(0.01%), 안산(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0.06%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내림폭이 다소 둔화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0.04%포인트 떨어진 0.07% 하락했다.

서울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관악구(-0.29%), 도봉구(-0.26%), 양천구(-0.18%), 강동구(-0.07%), 마포구(-0.06%) 순으로 하락했다.

관악구는 그동안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고 도봉구는 창동 삼성과 상계주공19단지가 하락했다. 양천구는 준공 20년 이상 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송파구(0.16%)는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된 데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면서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평촌(-0.26%), 일산(-0.13%), 동탄(-0.07%), 분당(-0.02%)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80%), 의왕(-0.33%), 양주(-0.28%), 안양(-0.18%), 고양(-0.11%), 군포(-0.11%), 수원(-0.09%) 순으로 떨어졌고 광명은 그동안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던 철산동·하안동 일대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0.16%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0.03% 하락하며 연초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줄어 일부에서는 ‘집값 하락폭이 줄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대출규제가 강화된 탓에 지난해와 같은 집값 급등은 요원하고, 특히 투자수요에 영향을 강하게 받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에는 좀 더 이산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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