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서울시민’ 60.5%…행복지수 6.9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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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서울시민’ 60.5%…행복지수 6.90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5.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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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일을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8시간26분을 근무하며 출근에 평균 34분을 소비하고 있었다.

또한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90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18년 9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2991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이 있는 서울시민은 60.5%로, 지난 10년 전 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남성은 76.2%, 여성은 45.7%의 비율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30대가 82.2%, 40대는 80.1%로 높게 나타났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이상 76.0%, 대졸의 71.1%가 직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서울시>

직업 유형별로는 화이트칼라(54.8%), 블루칼라(34.0%), 관리·전문직(1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인의 고용 형태는 상용근로자(72.9%), 임시 및 일용근로자(11.0%),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9.8%) 순으로 나타났고 근무 시간은 주로 전일제(95.3%)로 조사됐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평균 9년3개월이며 5~10년(25.0%), 10~15년(19.3%) 순이었다. 1일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26분이며 절반이 넘는 57.9%가 하루 평균 8시간을 근무하고 있고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18.7%로 나타났다.

직업인 2명 중 1명(50.4%)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내로 통근하며 43.4%는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고 있었다. 평균 출근 시간은 34분이며 상용근로자(37분)가 가장 길고 무급가족종사자(20분)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수단은 승용차(26.7%), 버스(24.1%), 버스+지하철(18.3%), 도보(14.8%) 순이었다.

직업인의 근로(사업) 소득은 절반 이상(54.6%)이 300만원 미만이며 구간별로 200만~250만원(20.1%)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업 만족도는 6.02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며 고용형태별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6.64점)가 가장 만족도가 높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15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인의 사회생활 행복지수는 7.03점으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7.13점), 상용근로자(7.10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6.85점) 순이었으며 스트레스는 직업인 전체의 절반 이상(55.5%)이 느끼고 있고 무급가족종사자(62.1%)가 가장 높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5.5%)가 가장 낮았다.

직업인의 전반적 문화환경 만족도는 5.94점이며 상용근로자(6.03점)가 가장 높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5.57점)가 가장 낮고 거주지 주변의 전반적 문화환경 만족도는 5.84점이며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5.94점)가 높은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5.39점)가 가장 낮았다.

직업인의 평일 여가 활동(중복응답)은 영상시청(79.6%)이 10명 중 8명 정도로 가장 높고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등(28.3%), 운동(17.0%)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 여가활동은 영상시청(43.6%), 여행·야외 나들이(43.2%), 운동(19.7%), 문화예술 관람(19.6%)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인 가구의 집안 일은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가 60.3%로 가장 높았다. 임시 및 일용근로자(33.2%)와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32.4%)에서는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는 비율이 높고 상용근로자(18.2%)는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나눠하고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하는 서울시민의 가정생활 행복지수는 7.19점이며 관리·전문직(7.41점)이 가장 높고 블루칼라(7.00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7.28점),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7.20점), 무급가족종사자(7.10점) 순이었다.

서울시민의 사회신뢰도는 가족이 8.47점으로 가장 높고 친구(7.08점), 공공기관(5.37점), 이웃(5.22점)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신뢰도가 이웃을 처음 추월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사회적 차별과 관련 교육기회(6.23점)가 가장 평등하며 성 평등(4.64점)과 공평 과세(4.72점)는 불평등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출신국가(57.3%), 언어능력(41.5%)을 차별의 주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계층이동 가능성은 ‘가능성이 낮다’(27.7%)는 응답이 ‘가능성이 높다’(24.0%)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과 소득이 낮을수록 ‘낮다’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민의 38.9%가 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지만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기부 방법은 종교단체를 통한 후원(43.1%)과 모금단체를 통해(42.5%) 주로 이뤄졌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12.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정치적 태도는 진보(36.1%), 보수(32.0%), 중도(31.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50대 이상부터 보수 성향 비율이 높고 학력별로는 중졸이하와 고졸에서 보수라는 응답이 많았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은 ‘결혼이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해소 정책이 필요하다’에 대한 동의가 44.3%로 가장 높고 ‘이민자들이 증가하면 일자리를 둘러싸고 내국인과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에 대해 41.0%,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이민정책이 필요하다’에 대해 33.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기준 6.90점이며 2016년까지의 상승세가 꺾여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건강(7.22점)이 가장 높고 가정생활(7.13점), 친구관계(7.09점) 순이며 전년 대비 재정상태의 하락(6.29점→6.13점)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10명 중 5명(52.3%)으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했고 연령별로 10대가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가장 낮으며 소득별로 100만~200만원이 가장 낮고 400만~500만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69.0점, 연령이 낮을수록 자부심이 높았다. 10년 후 서울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의 비율은 65.7%이며 10대가 75.4%로 가장 높은 반면 50대가 59.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10.0%로 지난해 대비 0.8%포인트 낮아졌고 미취학 자녀 보육 방법은 절반 가까운 47.9%가 보육시설(어린이집)에 보내며 유치원은 20.8%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돌보는 경우도 25.7%, 부모님이나 친인척이 돌보는 경우는 4.8%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0%로 지난해 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84.9%는 개를 키우고 있고 고양이는 12.2%, 개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경우는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제로페이 인지도는 50.1%로 나타났고(2018년 9월 기준), 향후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보통 이상이 63.2%로 나타났다.

외국인 응답자의 삶의 질 만족도는 6.89점으로 전년 대비 0.03점 상승했고 각 영역별로 주거환경(7.26점)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고 사회환경(6.61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 거주 후 서울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음’(49.3%), ‘변하지 않았음’(45.0%) 순이며 서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주요 이유는 ‘외국인에 대한 인격적 존중과 배려’(30.7%), 나빠진 주요 이유는 ‘외국인에 대한 인격적 무시와 차별’(44.5%)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 2주일 동안 일상생활에서 32.3%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은 반면 38.6%는 스트레스를 느꼈고 스트레스의 요인은 ‘재정상태’(46.2%), ‘과도한 업무량·학습량(28.7%)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외국인 응답자는 주로 부모·가족과 거주(46.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선택 시(중복응답) 교통이 편리한 곳(66.1%)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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