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31주 만에 동반 상승…재건축 급매물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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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31주 만에 동반 상승…재건축 급매물 거래 영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5.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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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거래 부진으로 28주 연속 하락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4구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하면서 7주 연속 올랐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모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19일 이후 31주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론에 대한 인식도 커지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시장은 0.10%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세를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성북구가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6월 1000가구에 이르는 입주영향으로 0.12% 떨어졌으며 강서구 역시 매수세가 없어 0.11% 하락했다.

이외에 서대문구(-0.10%), 노원구(-0.08%), 도봉구(-0.07%), 마포구(-0.07%) 등도 떨어졌다.

반면 주요 재건축단지의 급매물 거래로 강남구(0.06%), 송파구(0.03%), 강동구(0.02%), 서초구(0.01%) 등 강남4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3기 신도시 발표 여파로 전반적인 매수세는 여전히 위축된 분위기다. 위례가 0.10% 떨어졌고 일산 역시 0.06% 하락했다. 이외에 평촌(-0.05%), 산본(-0.04%), 광교(-0.02%) 등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평택(-0.11%), 안양(-0.09%), 고양(-0.06%), 과천(-0.06%), 오산(-0.06%), 안성(-0.05%), 의왕(-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히 이어진 광주(0.07%), 성남(0.06%), 안산(0.03%), 파주(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이 0.02%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3% 하락했다.

서울은 성북구가 전세수요 감소와 주변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0.10% 떨어졌다. 구로구는 고척동 LIG건영, 서울가든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0.06% 하락했다.

이외에 강동구(-0.06%), 송파구(-0.06%), 노원구(-0.05%), 서초구(-0.0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일부 전세물건이 부족한 단지의 전셋값이 오르며 동대문구(0.02%), 강남구(0.01%), 도봉구(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때이른 무더위로 수요가 줄면서 광교(-0.19%), 평촌(-0.16%), 산본(-0.11%), 일산(-0.10%), 분당(-0.01%) 등의 순으로 하락했고 이외 다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반면 중동(0.07%)은 신도시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오산이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인근 동탄신도시 입주 여파로 0.28% 떨어졌고 평택 역시 계속된 입주 영향으로 0.13% 하락했다.

이외에 과천(-0.12%), 의왕(-0.09%), 성남(-0.09%), 용인(-0.07%), 남양주(-0.06%) 등도 떨어졌다. 반면 일부 수요가 이어진 안산(0.07%), 파주(0.07%), 광명(0.03%) 등은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 거래, 서울의 집값 바닥론, 3기 신도시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꾸준하고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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