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2만개까지 확대…시내·광역·마을버스 100%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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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2만개까지 확대…시내·광역·마을버스 100% 구축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6.0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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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이면 달리는 서울시내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또한 서울숲·여의도공원 같은 대형 공원에서 데이터 사용 부담 없이 유튜브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조깅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총 2만개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5월 현재 와이파이 단말기는 1만1666개가 설치돼 있다.

우선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에 20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한다.

▲ <자료=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사각지대였던 버스·마을버스에 공공 정보통신망이 이 같이 구축되면 민간통신사의 와이파이망이 보급돼 있는 지하철에 더해 달리는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버스의 경우 2020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해 현재 3.6%(270대)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까지 끌어올린다. 서울시내버스 지선·간선버스 6000대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도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2020년까지 구축 완료한다.

하루 118만명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또한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 설치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2020년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정류소에 해당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 버스정류소에서는 이미 버스도착안내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와이파이 사용이 대중교통 이용시간대에 집중되고, 특히 마을버스는 운영 지역이 지하철 접근성이 낮은 상대적인 소외 지역인 만큼 우선 설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2020년까지 구축한다. 총 300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원 와이파이 단말기 설치는 대부분 자치구가 관리하는 소규모 공원에 집중돼 있었다.

▲ <자료=서울시>

올해는 보라매공원, 북서울 꿈의 숲 등 12개 대형공원에 150개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24개 공원에 총 30개까지 설치가 확대된다.

또한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가계경제에서 통신비 부담 증가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 복지시설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 파이서비스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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