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6만여개 증가…제조업·건설업·40대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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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6만여개 증가…제조업·건설업·40대는 줄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6.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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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6만여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49만4000개로 1년 전보다 35만9000개(2.0%)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일자리 증가폭은 작년 1분기(2월 기준) 31만5000개, 2분기(5월 기준) 24만5000개, 3분기(8월 기준) 21만3000개로 꾸준히 줄었지만 4분기에는 다시 늘었다.

▲ <자료=통계청>

성별로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7만5000개, 28만3000개 증가해 남자보다 여자 일자리가 더 많이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가 58.9%, 여자는 41.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만6000개 감소한 반면 50대는 16만6000개, 60대 이상은 15만1000개, 20대 이하는 5만6000개, 30대는 1만2000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5.2%로 가장 많았고 30대(24.0%), 50대(21.7%), 20대 이하(17.3%), 60대 이상(11.8%) 순으로 나타났다.

30~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대 이하는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이 52.7%를 차지했다.

기업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가 12만8000개, 회사법인은 11만8000개, 회사 이외의 법인은 9만6000개, 개인기업체는 1만7000개가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가 57.4%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는 17.0%, 정부·비법인단체는 13.6%, 회사 이외의 법인은 12.0%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정부·비법인단체는 지속일자리 비중이 77.7%로 높게 나타났고 개인기업체는 신규채용일자리 비중이 44.1%로 다른 기업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67.1%(1240만8000개),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32.9%(608만7000개)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7.6%(324만7000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15.4%(284만개)였다. 반면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48만1000개로 나타났다.

▲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건설업(-9만6000개), 사업·임대(-3만8000개) 등은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11만4000개), 도소매(9만2000개), 전문·과학·기술(4만6000개), 교육(4만4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건설업은 전문직별 공사업(-9만3000개)과 종합건설업(-3000개)에서 모두 감소했고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3000개)과 보건업(4만1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도매업(4만7000개), 소매업;자동차제외(4만개) 등에서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화학제품(1만5000개) 등에서 증가한 반면 자동차(-9000개), 전자통신(-5000개), 기타 운송장비(-5000개) 등에서 감소하며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이번 조사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대상으로 비임금 근로자까지 포함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나타난 취업자 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조사 결과는 사회보험, 일용근로소득, 사업자등록자료 등 월·분기별로 입수 가능한 행정자료 8종을 토대로 기업체에서 임금 근로 활동을 하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파악한 것이다. 여기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취업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가령 일자리 수는 근로일수를 토대로 산출하기 때문에 한 달간 15일만 일한 경우 일자리 수는 0.5개로 계산된다. 또 무역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야간에 학원강사로 일하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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