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가 2년 만에 월평균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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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가 2년 만에 월평균 11.1%↑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7.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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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입주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15일 직방 빅데이터랩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가와 국토교통부에 공개된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전국 월 평균 2.0%에서 올해 상반기 1.1%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월평균 분양가 대비 아파트 매매거래가격이 2017년 하반기 3.4%, 2018년 상반기 3.2% 상승에서 2018년 하반기 2.2%, 올해 상반기 2.0%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지방은 2019년 상반기 0.5% 상승에 그치면서 수도권의 1/4 수준에 그쳤다.

2017~2019년 상반기까지 거래된 아파트 중 분양가격대별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월평균 변동률은 수도권 분양가 9억원 초과가 월평균 11.1% 상승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 외 수도권은 6억~9억원 이하 5.8%, 3억~6억원 이하 3.0%, 3억원 이하 0.8%로 분양가가 높을수록 분양가에 비해 높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이루어졌다.

지방은 6억~9억원 이하 5.4%, 3억~6억원 이하 2.3%, 3억원 이하 0.6% 상승해 수도권보다 낮았지만 분양가가 높은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월평균 변동률은 2018년 9.9%에서 올해 상반기 4.2%로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월평균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8.2% 상승했고, 다음으로는 대구가 6.4%를 기록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1% 미만 상승에 그쳤고 경상권과 제주는 분양가 이하에서 매매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의 전남북과 광주, 부산, 울산, 대전 등을 제외하고는 2018년에 비해 올해 상반기의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월평균 변동률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직방 데이터랩은 “최근의 아파트 신규 입주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분양가가 높을수록 분양가격 대비 높은 매매가격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나타난 이러한 현상을 분양가격이 오르고 주변 매매가격이 연쇄 상승하고 다시 분양가격이 오르는 승수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변 아파트 가격이 고가로 형성돼 있는 지역의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통제할 경우 오히려 분양가와 매매가격의 격차로 인해 소수의 수분양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주장의 근거도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매매시장의 침체에도 서울 등의 인기지역에 분양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은 실거주 외에도 분양이후 수익이 발생한다는 기대감이 원인으로 직방 데이터랩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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