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두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달 0.49%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말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3월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4월 다시 상승 전환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에는 신규연체 발생액 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2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3000억원)이 3000억원 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1년 전(0.62%)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0.06%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를 기록하며 0.04%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40%로 전달 0.39%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30%에서 0.02%포인트 상승한 0.30%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5%로 0.05%포인트 올라갔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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