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62%, 내년도 최저임금 부적절…7.2% 인상 8951원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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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62%, 내년도 최저임금 부적절…7.2% 인상 8951원 적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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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87%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최저임금의 방향에 대한 일선 기업과 개인이 느끼는 온도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34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7.8%)은 최저임금을 더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더 인상해야한다는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인상폭은 평균 7.2%로 올해 최저임금에 적용해보면 8951원이었다.

인상폭이 더 커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물가 대비 인상률이 낮아서(54.7%·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1만원 수준까지 올라야 해서(30%), 현재 경제 상황·체질보다 낮아서(25.3%), 기업 입장만 고려된 인상폭이어서’(25.3%), 최저임금이 올라야 근로자 연봉도 더 올라서(14.6%) 등을 들었다.

최저임금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의 31%는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1.2%는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어야 한다는 비율이 높은 데 비해 일선 기업들은 동결 또는 삭감을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1287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방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8%가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삭감해야 한다는 기업도 30.6%였으며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0곳 중 2곳(21.6%)에 불과했다.

이러한 의견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중 8곳(80.3%)이 올해 상승한 최저임금으로 이미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81.2%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역시 인건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인건비 부담에 때문에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기업은 44.5%였으며 채용을 취소할 것(41.3%), 계획대로 채용을 유지한다(14.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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