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퇴직 연령 평균 49.4세…“73세까지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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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퇴직 연령 평균 49.4세…“73세까지 일하고 싶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7.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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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일자리를 그만둔 고령층의 평균 연령은 49.4세였지만 이들은 73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5.9%의 고령층만이 연금을 수령하고 있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384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만2000명(3.0%)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 4446만명의 31.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797만4000명으로 35만3000명이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86만9000명으로 4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773만9000명으로 31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23만5000명으로 3만5000명 늘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6%로 0.9%포인트 상승했고 고용률은 55.9%로 0.7%포인트 올랐다. 55~64세 고용률은 67.9%로 작년과 같았지만 65~79세 고용률이 40.1%로 1.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남자의 고용률은 66.6%로 여자(46.2%)보다 20.4%포인트 높았고 생애동안 취업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는 3.7%(51만명)로, 이 중 여자가 96.2%(49만1000명)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19.8%), 농림어업(13.8%) 순으로 높았다. 작년에 비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 비중은 0.6%포인트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4.3%), 서비스·판매종사자(23.0%),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0%) 순으로 높았으며 서비스·판매종사자 비중이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비중은 0.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5.7개월로 0.8개월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19년2.2개월)가 여자(11년8.1개월)보다 평균 근속기간이 7년6.1개월 더 길었으며 작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8개월 감소한 반면 여자는 2.4개월 증가했다.

근속기간대별로 보면 10~20년 미만 근속 비중이 30.5%로 가장 컸으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6.5%를 차지했다. 여자의 경우 5년 미만 근속 비중이 23.4%인 반면 남자의 경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이 23.9%를 차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0.3세 증가했다. 남자는 51.4세, 여자는 47.6세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두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493만4000명) 중 현재 취업 중인 자(257만9000명)는 52.3%였다.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3.8%) 순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18.8%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남자(19.9%)가 여자 (17.8%)보다 2.1%포인트 높았다.

현재 취업상태별로는 취업자 중 23.4%, 미취업자 중 13.0%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8.3%), 고용노동부·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2.2%), 신문·잡지·인터넷 등(10.2%) 순으로 많았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4.9%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2.9%로 가장 많았고 남자 취업경험자 비율이 76.0%로 여자(54.8%)보다 21.2%포인트 높았다.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897만9000명)로 0.8%포인트 상승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60.2%),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 (32.8%) 순으로 많았다.

남자(75.5%)가 여자(55.2%)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으며 근로 희망 사유는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많았다.

취업상태별로는 현재 취업자의 92.1%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취업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2.5%, 생애 취업경험이 없는 자는 6.5%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였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58.8%, 시간제 41.2%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9%), 100만~150만원 미만(20.6%), 200만~250만원 미만(17.5%)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8000명)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4만원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자는 79만원으로 4만원 증가했고 여자는 41만원으로 5만원 늘었다.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39.9%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6%를 차지했다.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작년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반면 10만~25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15.9%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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