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보기는 1시간 이내…제모제 사용 후 24시간 지나 일광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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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보기는 1시간 이내…제모제 사용 후 24시간 지나 일광욕해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7.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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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요즘과 같이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장보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

또한 제모제를 사용한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피부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24시간이 지난 후 일광욕을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무더위에 갈증 해소나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산음료는 단 맛으로 오히려 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카페인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켜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킬 수 있다.

땀으로 인해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1500mg/일)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3669mg/일)하고 있어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장보기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을 볼 때에는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며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라면·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에서부터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이다.

또한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녹거나 상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운반하는 것이 좋다.

식품별 구입 요령은 세척 절단 등 전처리 신선 과일·채소는 냉장제품으로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함께 구입할 때에는 분리해 포장해야 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제품을 보관할 때에도 식품별 보관 방법에 따라 구입 후 바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냉동 육류·어패류 등은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장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기, 자주 문을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재빨리 식힌 후 보관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하며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소·과일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은 수돗물 또는 먹는 물로 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씻기와 채소류는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작업은 세척 후 실시하며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생선·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하낟.

여름철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고 일조시간이 길어 습기나 열, 직사광선에 의약품이 쉽게 변할 가능성이 있어 적절하게 보관해야 한다.

실온보관이 가능한 의약품이라도 의약품 보관에서의 실온은 1∼30℃로 30℃가 훌쩍 넘는 무더위에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실외에 주차된 자동차 내부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아 자동차 안에 의약품을 보관하면 안 된다.

해열진통제·감기약의 경우 다른 종류의 해열진통제나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제품은 정해진 양을 초과하는 경우 간독성을 초래할 수 있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정500mg의 경우 1일 최대 8정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이 좋고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고는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며 가려움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땀 과다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우선 과도한 땀 분비가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르는 땀 과다증 치료제는 피부 화끈거림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사용 전에 바를 부위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며 상처가 있거나 최근에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모기의 접근을 막거나 쫒아내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고 유효성분(주성분)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을 함유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주로 외출이나 야외활동 시에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하며 에어로솔이나 스프레이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먼저 손에 취한 후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서 바르고, 귀 주변에는 조금만 바른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기피제를 뿌린 옷이나 양말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모기기피제의 모기 기피효과는 보통 사용 부위에서 4~5시간 이상 지속돼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을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도록 해야 한다. 외출하기 15분 전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꼼꼼히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구입 시 제품 포장에 ‘기능성화장품’ 문구와 자외선 차단지수(SPF), 자외선A 차단 등급(PA)이 표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효과가 큰 제품이다.

특히 SPF 30 정도에서 약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피부유형, 사용목적,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제모제는 피부의 영양상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하루 정도 관찰 후에 이상반응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모제를 사용한 후 바로 일광욕을 하면 피부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24시간(하루)이 지난 후에 일광욕을 해야 한다.

또한 데오드란트, 향수 또는 수렴화장수(Astringent)가 함유된 알코올은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제모제와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처, 습진, 기타 염증이 있는 사람도 사용을 피해야 하며, 특히 몸의 호르몬 분비 변화가 심한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모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을 손상시켜 털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제품으로 제모할 부위는 화장품 등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말린 후 제모해야 하며 제모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왁싱 등 물리적으로 털을 뽑거나 필링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사용부위가 강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제모 후 1주 이내에는 일광욕을 피하고 외부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물과 접촉할 경우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져 물놀이를 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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