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순이익 동반 감소…매출액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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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순이익 동반 감소…매출액도 정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8.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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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은 매출액 정체 속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곳(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원, 37조원으로 각각 37.09%, 42.95% 감소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57%, 3.79%로 1년 전보다 3.36%포인트, 2.91%포인트 감소한 실적이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약 56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36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매출액 비중이 10.98%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879조원으로 2.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이익은 각각 42조원, 27조원으로 25.92%, 36.57%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도 각각 4.80%, 3.10%에 그쳐 1.82%포인트와 1.89%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10.24%로 작년 말 105.48%에서 4.75%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액이 504조원으로 4.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조원, 16조원으로 1분기보다 2.57%, 20.69%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37.43%, 47.57%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39%로 1분기보다 0.37%포인트 줄었고 순이익률도 3.29%로 1.03%포인트 감소한 실적이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54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고 순이익은 약 33원에 그쳤다는 의미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0.09%), 기계(8.27%), 운수장비(6.52%), 운수창고업(6.23%), 섬유의복(6.13%), 의약품(5.37%), 서비스업(5.31%), 통신업(4.37%), 유통업(3.87%), 화학(0.97%), 철강금속(0.44%) 등 11개 업종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13.92%), 건설업(-9.22%), 비금속광물(-8.26%), 전기전자(-7.94%), 종이목재(-6.38%), 전기가스업(-2.02%) 등 6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유통업(33.93%), 운수장비(31.94%) 등 2개 업종만 증가했을 뿐 의료정밀(-84.53%), 섬유의복(-70.4%), 음식료품(-64.92%), 전기전자(-60.07%), 화학(-52.59%), 통신업(-43.78%), 종이목재(-32.24%), 서비스업(-31.17%), 비금속광물(-28.83%), 의약품(-12.04%), 철강금속(-5.48%), 기계(-4.86%), 건설업(-2.85%) 등 13개 업종은 흑자규모가 감소했고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기업별로는 상반기 442곳(77.00%)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132곳(23.00%)는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433곳(75.44%)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41곳(24.56%)은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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