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중국·아시아”…3분기 항공여객 단일 분기별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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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신 중국·아시아”…3분기 항공여객 단일 분기별 최고 실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0.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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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일본 여행 거부 바람으로 3분기 일본을 오고간 항공 여객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반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노선 여행은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항공이용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123만명으로 단일 분기별 실적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단일 분기별 항공여객은 작년 3분기 2991만명, 4분기 2954만명, 올 1분기 3057만명, 2분기 3099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휴가·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과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4.8% 성장한 229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2.2%), 아시아(13.3%), 미주(4.4%), 유럽(8%)·기타(1.3%) 지역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14.6%)·대양주(-0.5%) 노선은 감소세를 보였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 조치 여파로 일본 노선의 감소율이 컸다. 3분기 일본노선은 2016년 33.9%, 2017년 25%, 2018년 3.5%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급감했다.

여객도 2016년 397만명에서 2017년 496만명, 2018년 513만명으로 증가하다 올해는 439만명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노선의 경우 3분기에만 496만명을 기록하면서 12.2% 증가했고 2016년 3분기(578만명)와 비교하면 14.1%까지 감소했던 격차가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도 베트남(22.5%)·필리핀(35.6%)·대만(20%) 노선의 운항증편 영향으로 13.3%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와 중국여객 증가 영향으로 무안(104.9%)·청주(26.6%)·제주(33.5%)·대구(25.7%) 등 지방공항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고 인천(4.2%)·김포(0.4%) 등 주요 공항의 국제여객도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우리 대형항공사는 0.5% 감소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는 4.6% 증가했다.

전체 여객 대비 우리 항공사 점유율은 66.1%를 나타냈으며, 이중 LCC 점유율은 작년 28.9%에서 올해 3분기 28.8%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증가와 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3.2% 증가한 832만명으로 집계됐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공항별로는 제주(1.9%)·김포(3.7%)·김해(3%)·청주(20%)·여수(10.8%)공항 등이 증가했고 울산(-2.5%)·인천(-2.5%)·광주(-1%)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우리 대형항공사가 355만명으로 6.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477만명을 운송했다.

한편 올해 3분기 항공화물(106만톤)은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중국·미주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영향 등으로 5.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9.2%)·중국(-1.3%)·미주(-7%) 등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내 5.1%(100만톤) 줄었다.

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지난 7·8월 연이어 역대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3분기 역시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9월 실적이 201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 동남아·중국 등 노선 다변화와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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