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가격 0.12% 상승…전셋값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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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가격 0.12% 상승…전셋값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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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 가격이 가을철 이사수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집값 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서울과 경기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수도권(0.27%)과 서울(0.4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남4구가 0.70% 올랐다. 가을철 이사수요와 학군수요 등으로 신축 및 주요 인기단지와 재건축을 포함한 저평가된 기축, 정비구역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50%)가 목동신시가지와 신축 위주로, 동작구(0.50%)는 신규 분양 호조와 흑석·노량진 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은 마포구(0.65%)가 아현동 등 정비사업 기대감과 신축 및 공덕동·도화동 등 대단지 수요로, 중구(0.55%)는 직주근접 수요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기대감 등으로, 성동구(0.55%)는 왕십리동·금호동·행당동 신축과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43%)는 거주선호도가 높고 개발호재가 있는 광장동·자양동·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가을이사철 수요와 정비사업, 개발호재, 저점인식 등으로 부산(-0.12%)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지만 8개도는 누적된 공급물량과 경기침체 등으로 여전히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2017년 12월 하락 전환 이후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25%)과 서울(0.23%)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가을철이사·청약대기·학군수요,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요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경기는 과천·하남·의왕 등 서울 인접지역 위주로, 인천도 연수구·중구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체적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지역에서 동작구(0.55%)가 동작동·흑석동 위주로, 송파구(0.41%)·서초구(0.37%)·강남구(0.35%)는 청약대기·신축·학군수요 영향 등으로, 양천구(0.38%)는 학군수요가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 확대됐지만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37%)가 금호동·성수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30%)는 중계동·상계동 위주로, 광진구(0.19%)는 광장동·구의동 위주로 오르는 등 대부분 구에서 상승폭이 커졌지만 강북구(0.00%)는 신규입주·노후화된 연립·다세대 수요 감소 등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은 대구(0.30%)·경기(0.29%)·대전(0.20%)은 가을철 이사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제주(-0.36%)·경남(-0.28%) 등은 경기 침체·신규 주택 공급·매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0.03%)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고 서울(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5%)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수도권의 월세가격은 2017년 10월 이후 2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직주근접·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경기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계양구는 상승한 반면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했다.

지방은 울산·부산이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인구유출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대구는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고 대전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세종은 도담동·새롬동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 상승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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