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3억7000만원 높아…전국평균 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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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3억7000만원 높아…전국평균 7000만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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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값이 전국 기준 평균 7000만원 이상 높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18일 직방 빅데이터랩에 따르면 전국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격과 매매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값은 12.01%(7034만원) 더 높게 거래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분양가 대비 10.69%(4519만원) 높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이루어졌다. 9·13 대책 발표 이후부터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에는 4.70%(2096만원)까지 축소됐다.

수도권의 3분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격은 평균 20.28%(1억3425만원) 상승했다.

분기별로 1억원 이상 상승한 분기는 최근 3년 동안에는 처음이고 상승률도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9·13대책 발표 직전인 2018년 3분기에는 14.06%(7242만원) 상승했다. 과열양상을 보였던 1년 전과 비교해도 더 높은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격은 3분기 5.13%(1715만원) 상승했다. 2분기 4.83%(1623만원)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지만 2018년 3분기 8.28%(2566만원)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2~3년의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1%대의 상승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시도별로는 3분기 서울이 3억7480만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도 45.34%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외에 높은 상승액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 1억1811만원으로 1억원 이상이 올랐고 대전(9504만원), 광주(8961만원), 세종(8933만원) 순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으로 1041만원 떨어졌다. 경북(420만원)과 충북(323만원)도 하락폭이 컸다.

충북은 2018년 4분기 하락 이후 첫 하락이 나타났다. 경남과 경북은 충북과 달리 하락이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는 지속되던 하락세가 3분기 들어서 멈추고 2532만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통상 2~3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다. 분양부터 입주까지의 기간을 고려한다면 3분기 분양부터 입주까지 연평균 전국 4~6%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연평균 15~20%, 수도권은 6~10%의 연평균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기준 최근 5년 동안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이 전국 4.90%, 수도권 6.19%, 서울 9.53%와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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