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 연속 둔화…소형·외곽·중저가만 일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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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 연속 둔화…소형·외곽·중저가만 일부 올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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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중저가 아파트는 일부 상승했지만 상승세를 주도하던 주요 지역과 고가아파트는 대출규제·세제강화 등 대책 영향과 상승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으로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된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7%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4구는 12·6대책에 따른 하락 우려와 매수문의 급감으로 주요 단지가 대체로 보합세 유지하거나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강남구(0.05%), 강동구(0.05%), 송파구(0.04%), 서초구(0.02%) 모두 상승폭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에도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된 가운데 구로구(0.1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봉동·고척동의 역세권과 학교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은 주요 인기지역을 비롯한 대다수 구에서 상승폭이 줄거나 유지된 가운데 마포구(0.09%)는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성산동·염리동 위주로, 강북(0.09%)구·성북구(0.08%)는 뉴타운과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성동구(0.07%)는 금호동·행당동·옥수동 신축과 대단지 소형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는 0.14% 올랐지만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 동구(-0.15%)는 송림동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지만 부평구(0.19%)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동과 산곡동 구축 단지 위주로, 계양구(0.13%)는 병방동·귤현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용인 수지구(0.52%)는 풍덕천동·신봉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구리시(0.40%)는 인창동·수택동 등 8호선 역사예정지 인근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36%)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학군이 우수한 평촌동 구축 위주로, 광명시(0.31%)는 하안동·일직동 등 신안산선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10%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02%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0.31% 올랐다. 유성구(0.50%)는 유성복합터미널 등 개발기대감이 있는 장대동과 송강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위주로, 서구(0.34%)·중구(0.27%)는 교통·학군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은 0.04% 올랐다. 수영구(0.18%)는 수영동 구축과 광안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했고 해운대구(0.11%)는 우동·중동·좌동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동래구(0.06%)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온천동 위주로 올랐지만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BRT 노선 인근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담동·새롬동과 대전이 인접해 출퇴근이 양호한 소담동·보람동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단기 급등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줄어든 0.28%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14%)·울산(0.09%) 등은 올랐고 경남(0.00%)은 보합, 제주(-0.08%)·강원(-0.06%)·전북(-0.05%)·경북(-0.03%)·충북(-0.02%)은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5% 오르며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겨울방학 이사철과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또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는 이어지지만 신정 전후 숨 고르기로 서울 25개구 중 17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 내지 유지됐다.

강남4구는 주요 학군지역 위주로 매물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41%)는 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7%)는 반포동·서초동·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동·문정동·가락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양천구(0.45%)가 학군과 방학이사철 수요가 있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동작구(0.22%)는 동작동·사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은 성북구(0.13%)가 길음동·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2%)는 상·하왕십리동 신축과 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10%)는 공덕동·아현동 신축 위주로, 서대문구(0.10%)는 중림동·신당동 소형 평형 위주로, 광진구(0.10%)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 위주로 올랐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7%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역시 0.1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연수구(0.46%)는 송도동 일대 역세권과 학군 지역 위주로, 계양구(0.33%)는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계산동·작전동 위주로, 서구(0.15%)는 청라동·당하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동구(-0.15%)는 송림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경기 용인 수지구(0.59%)는 업무지구(판교·분당) 접근성이 좋은 풍덕천동·동천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58%)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평촌동 위주로, 화성시(0.4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동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지만 안산 단원구(-0.12%)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11%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고 8개도는 0.02% 상승했다.

대구는 0.21% 올랐다. 달성군(0.34%)은 테크폴리스 등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있는 현풍읍·구지면 위주로, 서구(0.3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평리동 위주로, 수성구(0.24%)는 구내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있는 범물동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는 0.01% 올랐다. 남구(0.03%)는 누적됐던 효천지구 등 입주물량이 해소되며 봉선동·주월동 위주로, 광산구(0.02%)는 산월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02%)는 학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매물부족 현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롬동·도담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하며 0.49% 올랐지만 급등 피로감으로 지난주(1.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울산(0.17%)·대전(0.15%) 등은 상승했고 경북(0.00%)은 보합, 전북(-0.04%)·경남(-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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