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5년 생존율 55.7%…전국 평균의 2배
상태바
서울시,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5년 생존율 55.7%…전국 평균의 2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20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장기저리 융자를 지원하는 서울시의 정책자금인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받은 업체의 5년 생존율이 55.7%로 조사됐다.

전국 기업 평균 28.5%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0일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과 기업 생존율 간엔 연차별·업종별로도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차별로는 1년차 83.2%, 3년차 70.7%, 5년차 55.7%로 전국 기업 평균 65.3%, 41.5%, 28.5%보다 각각 약 20%포인트 정도 높았다.

또 업종별 5년 생존율은 소기업·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분포한 제조업,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생계형 업종에서 전국 평균보다 25%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1년 생존율 대비 5년 생존율의 하락률은 33.1%였다. 반면 서울시 기업과 전국 기업의 하락률은 각각 55.5%, 56.4%로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수혜기업의 하락률이 좀 더 완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수혜업체는 저금리 자금 연계와 이자 차액 지원 등을 통해 연평균 45만9000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서울시내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은행 대출 시 보증을 통해 저금리로 장기 융자를 지원하고 이자 차액도 보전해주는 서울시 정책자금이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매해 평균 1조원 이상 총 19조3582억원이 공급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올해 1조60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 개발, 자금종류별 만기구조 다양화 등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 개소한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의 첫 분석 결과물로 오는 21일 정식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http://www.seoulshinb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감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영업할 수 있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