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하락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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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하락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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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담합금지·자금출처 조사강화 등 주택시장안정화를 위한 제도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일부 상승폭이 낮은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 고가주택은 급매물 위주 거래로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1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과 같은 0.01%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4구는 재건축과 그간 급등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는 가운데 개포주공7·장미 등 일부 재건축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강남구(-0.10%)·서초구(-0.07%)·송파구(-0.12%)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에도 중저가 단지가 소폭 상승하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4구 이외에는 구로구(0.06%)가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0.02%)는 목동신시가지(재건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09%)·도봉구(0.06%)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아파트와 역세권 개발·아레나 건설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동대문구(0.05%)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신이문역 역사 신축 등 개발 기대감으로 이문동 등 중랑천변 인근 위주로 상승했고 광진구(0.00%)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30% 오르며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또한 0.42% 올라 지난주(0.3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서울접근성이 양호하고 주거쾌적성이 높은 지역 위주로 올랐다. 연수구(0.66%)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36%)는 가정동과 청라신도시 위주로, 부평구(0.35%)는 삼산동·청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은 비규제지역과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강한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권선구(2.46%)가 호매실동·금곡동 위주로, 팔달구(2.13%)는 화서동·우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통구(1.83%)는 망포·광교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은 신분당선·인덕원선·GTX-A·SK하이닉스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수지구(0.87%)는 성복동·상현동과 기흥구(0.92%) 상갈동 등 신분당선 수혜지역 위주로 상승폭 확대되며 0.76% 올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 역시 0.02%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은 0.53% 상승했다. 서구(0.70%)는 둔산동·탄방동 등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와 관저동 등 학군지역 위주로, 유성구(0.58%)는 세종시와 인접한 하기동·지족동·노은동 위주로 올랐다.

광주는 0.02% 상승했다.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산구(0.04%)가 학군·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산월동·도산동 일부 단지 위주로, 서구(0.03%)·남구(0.01%)는 화정동·봉선동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매매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낮은 고운동·아름동·종촌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된 1.41%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울산(0.18%), 대구(0.07%), 충남(0.06%), 경남(0.05%), 충북(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08%), 제주(-0.04%)는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중저가 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4% 올랐다.

강남구(0.07%)는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강동구(0.01%)는 강일동·암사동 등 일부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0.08%)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동·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01%)는 거여동·송파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서구(0.05%)는 염창동·방화동 구축 위주로 올랐고 동작구(0.03%)는 상도동·신대방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폭은 축소됐고 양천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2019년 8월 첫째 주 이후 2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13%)는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공덕동·창전동 위주로, 강북구(0.08%)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8%)는 돈암동·하월곡동 위주로, 성동구(0.07%)는 금호동·상왕십리 역세권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16%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경기는 0.17%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천 연수구(0.36%)는 교통호재로 관심이 확대된 송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0%)는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영종도 위주로, 서구(0.16%)는 청라신도시와 교통여건이 양호한 가정동(루원시티)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 영통구(0.79%)는 분당선 역세권인 매탄동·영통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권선구(0.46%)는 신분당선 호재가 지속되는 호매실동·금곡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31%)는 동백동 세브란스병원 개원 영향 등으로, 구리시(0.53%)는 별내선(공사중) 인근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토평동·인창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11%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지난주 0.03%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0.04% 올랐다.

대전은 0.32% 상승했다. 중구(0.47%)는 대흥동·태평동 등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유성구(0.39%)는 전민동·송강동·지족동 위주로, 동구(0.32%)는 삼성동·가오동·대동 위주로 올랐다.

광주는 0.01% 상승했다. 동구(0.03%)는 학동 등 역세권과 신축 단지 위주로, 서구(0.03%)는 화정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남구(0.00%)·광산구(0.00%)는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며 보합 전환했다.

세종은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운동·아름동 등 학군·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0.72%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울산(0.24%), 충남(0.10%), 대구(0.08%), 강원(0.06%)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03%), 경북(-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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