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터널 안 교통사고 3218건…절반 이상 안전의무 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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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터널 안 교통사고 3218건…절반 이상 안전의무 불이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2.25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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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사고당 2.32명으로 연간 교통사고 인명피해 사고당 1.52명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18건으로 7472명(사망 125명·부상 7,347명)이 죽거나 다쳤다.

터널 안 교통사고 건수는 월별로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가정의 달인 5월(734명)에 많았다.

지역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부산의 사고발생 빈도가 높았다. 터널이 많은 경기(491개소)는 사고 건수도 8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부산은 터널 수는 비교적 적지만 사고 건수는 서울 583건, 부산 318건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고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운전 중 DMB 시청,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2102건(65%)이었으며 안전거리 미확보가 737건(23%)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287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에 따른 서리나 결빙, 젖음, 습기 등으로 인한 사고도 348건(11%)이나 발생했다.

특히 터널 안 도로가 얼었거나 젖었을 때 발생하는 사고의 인명피해 사망률(사망자/사고건수)은 6.03%로 평소(건조 3.62%) 때보다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행안부는 터널 구간을 지날 때는 진입 전 입구 주변에 표시된 터널 이름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선글라스는 벗어 시야를 확보하고 전조등을 켜야 하며 터널 안에서는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특히 차로를 변경하거나 추월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터널 안에서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하면 차량과 함께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대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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