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운행시간 6월부터 조정…수도권 7개 광역철도 노후시설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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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운행시간 6월부터 조정…수도권 7개 광역철도 노후시설 개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3.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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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지 20~30년이 경과한 수도권 광역철도의 노후시설이 대폭 개량돼 한층 안전한 열차 운행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분당선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의 노후 전기설비 등을 2022년 말까지 집중개량한다고 31일 밝혔다.

7개 노선은 분당선, 일산선, 과천선, 안산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 등이다.

수도권 광역철도는 시설물 노후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열차운행밀도가 높아 운행 안전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 내용연수를 고려해 전차선로, 배전설비 등을 교체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필요한 개량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한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대규모 개량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사고·장애가 증가해 안전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필요한 작업시간과 예산을 적극 확보해 조속하게 개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분당선은 선로연장이 길고 지하구간의 특성상 먼지·누습 등으로 운영환경이 열악해 개량대상이 많고 시급하지만 현재 열차운행시간 유지 시 개량에 5.7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어 개량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분당선은 오는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평일과 주말(공휴일 포함)의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심야 시간대 3개 열차시간이 조정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평일은 왕십리에서 밤 11시07분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351열차는 죽전(밤 12시01분 도착)까지 단축 운행하고 밤 11시39분과 밤 11시48분 왕십리에서 출발해 죽전까지 운행하는 6359열차와 6361열차는 운행이 중지된다.

주말에는 왕십리에서 밤 11시15분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275열차는 죽전(밤 12시09분 도착)까지 단축 운행하고 밤 11시41분 왕십리에서 출발하는 6279열차와 수원에서 밤12시05분 출발하는 6280열차는 운행이 중지된다.

분당선 외의 다른 노선은 개량규모 등을 고려해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지 않고 2022년까지 개량이 추진된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집중 개량은 앞으로 국민들이 한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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