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격 0.13% 상승…석 달 연속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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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 0.13% 상승…석 달 연속 증가세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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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0.13% 상승하며 전달(0.15%) 상승폭을 밑돌았다.

지난해 12월 0.86%에서 올 1월 0.34%로 둔화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강남구(-0.20%)·송파구(-0.17%)·서초구(-0.13%) 등 강남3구는 대출규제·보유세 부담 등 정부규제 영향으로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26%)는 신도림동·구로동·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19%)는 정비사업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과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노원구(0.38%)·도봉구(0.28%)·강북구(0.28%) 등 노도강은 소형·저가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뉴타운 대단지, 역세권 복합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25%)도 재개발 이주(공덕1구역)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인기지역 고가 아파트 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인천은 교통여건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1.31%, 1.61% 상승했다.

지방은 0.19%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26% 올라 상승폭이 줄었지만 8개도는 상승폭이 확대된 0.06% 올랐고 세종도 4.24% 상승하며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세종은 인구유입과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대전(1.30%)은 정비사업과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충북(0.12%)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원(0.09%)은 공급물량이 해소되며 상승전환했고, 제주(-0.25%)는 지역경제 침체와 미분양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도 0.12%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역세권 직주근접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동구(0.11%)는 신규입주 전세물량 소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지만 서초구(0.27%)·강남구(0.24%)·송파구(0.07%) 등 강남3구와 동작구(0.14%)·영등포구(0.11%) 등은 직주근접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이어진 상승세에도 전체적인 오름폭은 축소됐고 양천구(-0.0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성동구(0.21%)는 금호동·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18%)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26%)도 대흥동·창전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하계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인천은 각각 0.32%, 0.49% 상승했다. 개발호재가 있거나 학군·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18%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고 8개도는 0.03%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오름폭이 크게 확대된 2.63% 상승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매매가격과 동반해 대전(0.72%)이 학군·교통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제주(-0.25%)·경북(-0.02%)·부산(-0.01%)은 신규 입주물량과 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했다.

서울 주택 월세가격은 0.03% 올랐다.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며 폭은 축소됐다.

경기(0.07%)는 학군·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근로자 수요가 있는 수원·용인·화성 위주로 올랐고 인천(0.06%)은 전세가격 상승 영향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청라동 일대 신축수요 등으로 지난달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3% 올라 상승폭이 줄었고 8개도는 0.01%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0.72%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은 꾸준한 인구유입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울산(0.22%)은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대전(0.08%)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전북(0.01%)은 전주시 신축 아파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제주(-0.15%)·충남(-0.02%)·강원(-0.01%) 등은 경기 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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