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경상흑자 64억1000만 달러…상품수지 흑자 확대·서비스수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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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경상흑자 64억1000만 달러…상품수지 흑자 확대·서비스수지 개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4.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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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경상수지 흑자 폭이 작년 같은 달보다 확대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10억1000만 달러 흑자에서 54억 달러나 확대된 규모로 지난해 2월(38억5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5억6000만 달러가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됐고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도 해외여행 감소로 개선됐고 배당수입 증가로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54억2000만 달러에서 65억8000만 달러로 11억6000만 달러나 확대됐다.

수출은 가전제품, 승용차 등은 감소했지만 정보통신기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해 작년보다 4.3% 증가한 4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12.0%, 3.2%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입은 4.6% 감소하며 1.5% 증가한 3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15억4000만 달러에서 14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작년 13억3000만 달러에서 5억7000만 달러로 줄었고 운송수지도 적자폭도 작년 1억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2월 국내 입국자 수는 작년 120만명에서 올해 69만명으로 43.0% 감소했고 국외 출국자 수도 262만명에서 105만명으로 60.0% 급감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4억5000만 달러에서 12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55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7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억84700만 달러 확대됐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7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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