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노선도, “글자는 키우고 키는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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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노선도, “글자는 키우고 키는 낮춘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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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약자 맞춤형 노선도 부착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내부에 부착된 노선도의 크기가 커지고 글자도 확대된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연말까지 모든 전동차에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노선도를 부착한다고 11일 밝혔다.

5호선 전동차를 시작으로 6·7·8호선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올해 말까지 5~8호선 전동차 1616량에 총 5184개의 노선도 부착이 완료된다.

기존 전동차 노선도는 2m 가량 높이의 출입문 위에 부착되고 글자도 작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어린이, 노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불편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배려석 측면에 맞춤형 노선도를 부착해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몸을 일으키지 않고도 노선도를 확인하기 쉽게 했다.

새로 제작된 맞춤형 노선도는 서울지하철 모든 노선을 볼 수 있는 종합노선도와 해당 노선에 역 근처 관광지를 함께 소개한 문화노선도 두 가지다.

종합노선도는 기존 노선도보다 크기를 35% 확대하고 역 이름을 10% 크게 표기해 시력이 좋지 않은 노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문화노선도에는 관광지 사진과 간단한 소개글을 넣어 노선도만 보고도 원하는 곳을 골라갈 수 있다. 또한 수유실이 있는 역을 표기해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동차 옆 칸 이동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종합노선도, 오른쪽에는 문화노선도가 부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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