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19, 연평균 15만건 출동…5월 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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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19, 연평균 15만건 출동…5월 뱀 조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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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서울소방 119구조대가 총 47만2977건의 구조 활동 현장에 출동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7년 16만3055건, 2018년 15만9846건, 2019년 15만76건이다.

전체 구조출동 중에서 생활안전출동은 18만6951건으로 39.5%를 차지했으며 연도별로는 2017년 6만8328건, 2018년 6만3725건, 2019년 5만4898건 등의 순이다.

생활안전출동 중에서 동물구조 3만3392건, 벌집제거 2만930건, 잠금장치 4만223건, 자연재해 8381건, 기타 8만4025건 등의 순이다.

생활안전출동은 벌집제거, 동물포획, 잠금장치, 안전조치, 자연재난, 전기, 가스 등 7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동물관련 안전조치는 총 3만3392건으로 개 1만1755건, 고양이 1만2762건으로 전체 동물구조 활동의 73.4%를 차지했다.

연중 동물관련 출동은 5월이 3997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 3945건, 7월 3560건, 8월 3283건 등의 순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동물 구조 출동은 2018년 6월1일부터 비긴급의 경우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 이관한 이후 2017년 대비 2018년도에는 절반 이상인 57.3%가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의 종류는 멧돼지, 뱀, 고라니, 너구리, 쥐, 곤충류와 조류 등이다.

최근 3년간 야생동물 출동 건수는 조류 3824건, 멧돼지 1870건, 뱀 774건, 고라니 551건, 너구리 442건, 쥐102건, 곤충류 156건, 기타 1156건 등이다.

야생동물 중에서 조류 안전조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도심의 환경이 새들의 서식에 장애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멧돼지 출몰은 ’18년 대비 151%가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띠는 대목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했던 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이 진행되면서 서식지를 이탈, 산에서 도심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2019년 동물구조 출동 5891건을 월별로 분석결과 월평균 490건으로 평균 이상이었던 달은 10월 757건, 7월 659건, 8월 631건, 9월 617건, 6월 519건이었다.

사람 주변에서 서식하는 개와 고양이를 포함해 야생동물의 경우 연중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멧돼지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가장 많이 출몰하고 뱀은 5월부터 10월까지, 고라니는 4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출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구리의 경우에도 10월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 출현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하고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자리에서 심장과 가까운 부위를 묶은 후 상처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해야 독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은평, 종로, 성북, 강북, 노원구 등 산과 인접한 곳에서 동물관련 출동이 빈발했다.

말벌의 경우 8월에 집중적으로 사람의 눈에 띠는 것으로 드러났다. 말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중에는 흰색 모자와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말벌 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회피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말벌들은 검정색 머리카락을 자신들의 천적으로 여기고 본능적으로 머리부터 공격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 호흡곤란,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쏘인 부위가 빠르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야외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경우에는 자극하지 말고 사람이 먼저 피해 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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