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세…급매물 소화에도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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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세…급매물 소화에도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5.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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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공급 강화방안을 비롯한 시장 안정화 정책과 실물경제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급매물이 소화되며 호가 상승 기대감이 있지만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일주일 전(-0.04%)과 같은 변동률을 보이며 8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초구(-0.14%)·강남구(-0.13%)·송파구(-0.07%) 등 강남3구는 일부 단지 급매 거래 이후 호가가 상승했지만 경기침체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0.06%)는 그간 호가를 유지하던 9억원 이하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와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 이외는 구로구(0.06%)·금천구(0.01%)가 중저가·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강북은 마포구(-0.06%)·용산구(-0.04%)·광진구(-0.03%) 등 강북 주요지역이 고가 단지 혹은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랑구(-0.01%)는 신축 위주로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고 동대문구(0.00%)는 역세권 일부 단지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은 인천이 0.22% 상승했고 경기는 0.13% 올랐다.

인천 부평구(0.35%)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호재(7호선 연장·GTX-B)가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논현동·구월동·만수동 일대 위주로, 계양구(0.27%)는 계산동·효성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동구(-0.05%)는 만석동 구축 위주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0.49%)는 정비사업 진척이 있거나 교통호재(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36%)는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광주시(0.30%)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원 팔달구(0.27%)·영통구(0.22%)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인덕원선)가 있거나 매탄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동·죽전동·신봉동 일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3% 올랐고 8개도는 0.04% 상승했다.

대전광역시는 0.27% 상승했다. 동구(0.56%)는 혁신도시 후보지 발표 영향이 있는 가운데 홍도동·신흥동·판암동 위주로, 서구(0.38%)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둔산동·월평동 위주로, 대덕구(0.3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대동·법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주광역시는 0.03%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산구(-0.06%)는 월곡동·장덕동 위주로, 북구(-0.04%)는 오치동 구축 위주로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충남대병원 개원(7월 예정)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다정동·보람동과 시 외곽 지역인 조치원읍·금남면 위주로 상승 0.24%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방사광 가속기 부지 선정 호재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청주시 청원구(1.02%)가 오창읍과 주중동 위주로, 흥덕구(0.61%)는 가경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0.60% 올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북(0.43%)은 상승, 제주(-0.04%)·경북(-0.03%)·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다.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는 송파구(0.11%)가 잠실동·신천동·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03%)는 명일동·상일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초구(0.02%)는 방배동·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압구정동·개포동 일대 구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는 동작구(0.06%)가 신대방동 역세권 단지와 흑석동 신축 단지 위주로, 구로구(0.05%)는 직주근접한 신도림동·구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영등포구(-0.04%)는 신규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북은 용산구(0.08%)가 신계동·이태원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뉴타운 역세권 단지 위주로, 종로구(0.03%)는 숭인동·창신동·평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노원구(0.00%)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은 인천이 상승폭이 줄어든 0.05% 올랐고 경기는 0.08% 올라 상승폭이 유지됐다.

인천 계양구(0.22%)는 귤현동·박촌동 등 서울 접근이 용이한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논현동·구월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서구(0.10%)는 가정동·신현동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17%)는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송도동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 하남시(0.44%)는 3기 신도시 청약수요 영향이 있는 가운데 덕풍동·신장동·풍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양시 동안구(0.32%)는 학원가가 인접한 평촌동·호계동 위주로, 안산시 단원구(0.31%)는 신규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며 상승했지만 과천시(-1.21%)·양주시(-0.19%)·시흥시(-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상승폭을 유지한 0.04% 올랐고 8개도 역시 0.03% 올라 상승폭이 유지됐다.

대구광역시는 0.04%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거래가 일부 회복세 나타내는 가운데 북구(0.05%)는 사수동·복현동 위주로, 동구(0.04%)·수성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광역시는 0.01% 하락했다. 서구(0.04%)는 신축 단지 수요가 있는 쌍촌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북구(0.00%)는 구축 밀집 지역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반된 흐름 나타내며 보합이 유지됐고 광산구(-0.04%)는 신규 입주물량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폭이 적었던 고운동 등 행복도시 외곽 위주로 오르며 0.05%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충북(0.21%)·울산(0.12%), 대전(0.10%), 경기(0.08%)·강원(0.06%) 등은 올랐고 제주(-0.03%)·경남(-0.01%)·경북(-0.01%)·전북(-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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