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만에 마이너스…5월 0.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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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만에 마이너스…5월 0.3%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6.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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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8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지난해 연속 0%대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5%로 올라선 이후 2월(1.1%)과 3월(1.0%)까지 석 달 연속 1%를 나타냈지만 4월(0.1%) 다시 0%대로 내려갔고 지난달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0.4%)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소비자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린 것도 영향을 주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5%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1% 올랐다.

생활물가는 0.7% 하락했다. 식품이 2.0% 올랐고 식품 이외는 2.2% 하락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6% 떨어졌다.

신선식품은 3.4% 올랐다. 신선어개가 8.9%, 신선채소는 9.8% 각각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5.4%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2.4%), 주택·수도·전기·연료(0.7%), 보건(1.6%), 음식·숙박(0.8%), 기타 상품·서비스(1.4%), 의류·신발(0.8%),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주류·담배(0.3%)는 상승했고 통신(-0.7%), 오락·문화(-1.6%), 교육(-2.8%), 교통(-6.9%)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8% 하락해 전체물가를 0.36%포인트 끌어내렸고 서비스는 0.1% 올라 전체물가를 0.04%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3.1%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2.0%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1.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12.2%), 배추(102.1%), 국산쇠고기(6.6%), 고등어(16.4%), 고구마(16.3%), 달걀(9.1%), 양파(17.3%)는 올랐고 마늘(-23.2%), 고춧가루(-13.5%), 쌀(-2.7%)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여자외의(2.9%), 한방약(5.0%), 수입승용차(2.3%), 햄·베이컨(5.6%), 소파(8.9%), 티셔츠(4.5%)는 올랐고 휘발유(-17.2%), 경유(-23.0%), 자동차용LPG(-14.4%), 등유(-16.3%), 다목적승용차(-2.4%)는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0.1% 상승했지만 공공서비스는 1.9% 하락했으며 개인서비스는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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