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0%↑ ‘상승폭 3배 확대’…전셋값도 오름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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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0%↑ ‘상승폭 3배 확대’…전셋값도 오름폭 커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6.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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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잠실 마이스 개발 사업 기대감이 형성된 송파 잠실과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강북·금천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송파는 0.31% 올라 지난해 말(12월20일) 주간 기준 0.57% 오른 이후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주 조사는 6·17 대책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5%, 0.09% 올라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잠실 스포츠·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잠실 일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송파가 0.31% 상승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우성1·2·3차·잠실엘스·레이크팰리스 등이 1000만~5500만원 올랐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진 노원(0.22%), 강북(0.16%), 금천(0.15%) 등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밖에 강동(0.14%), 강서(0.14%), 관악(0.12%)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6%), 산본(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등이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를 비롯해 무지개청구, 청자동 한솔LG, 서현동 효자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용인 (0.15%), 군포(0.14%), 남양주(0.14%), 의왕(0.14%), 성남().13%), 안산(0.13%), 안양(0.12%) 등이 올랐다.

용인은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5단지를 비롯해 벽산블루밍, 신봉동 신봉자이2차, 죽전동 도담마을롯데캐들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군포는 산본동 임광그대가, 당동 쌍용과 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은 과열양상이 일부 진정되고 매수심리도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던 외곽지역도 주택담보대출 시 전입·처분 등의 요건이 강화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볼 곳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물건 부족으로 서울이 0.09%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5%, 0.02%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28%), 강동(0.25%), 관악(0.19%), 강남(0.16%), 강북(0.12%), 노원(0.11%) 등이 올랐다.

송파는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주로 올랐다.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와 잠실동 잠실엘스·잠실주공5단지, 송파동 삼성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4%), 일산(0.02%), 평촌().02%), 광교(0.01%) 등이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야탑동 목련한신을 비롯해 서현동 효자삼환, 구미동 무지개청구, 분당동 장안타운건영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산본은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금정동 목화한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5%), 안양(0.12%), 의왕(0.12%), 용인(0.09%), 구리(0.08%), 수원(0.07%), 고양(0.06%) 등이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덕풍동 서해, 신장동 현대홈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안양은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호계2차현대홈타운·평촌더샵아이파크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세가 계속되겠지만 낮은 분양가를 기대하는 청약 대기 수요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 입주 물량 감소 등은 하반기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6·17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경우 내 집 마련 수요가 전세로 남을 수 있는 점은 향후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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